이성미의 미혼모 고백이 다시금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와 연관된 가수 김학래가 과거 블로그에 올린 해명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는 이성미가 미혼모였던 30대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서른 살 때 큰 사고를 쳤다. 당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두 번째 서른’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울컥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며 과거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알려졌다시피 1980년대 최고 인기 개그우먼이었던 이성미는 당시 가수 김학래와 교제하다 아이를 가졌으나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미혼모로 살게 됐다.
김학래는 9년 전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장문의 해명글을 통해 “20년 전 과거사의 진실을 고백한다”며 “참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 제게는 그런 일 조차 없었고, 저는 그런 사람 절대 아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사귀던 여성에게 결혼 약속을 해놓고 도망간 사람, 임신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사람 등의 소리를 들었다. 그녀와 결혼 약속은 없었다. 이별한 뒤 석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미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결과로 마무리된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 통보에 출산 포기를 그녀와 합의했지만 그 후
그러면서 “저는 그 반대로 깊이 생각한 후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다 안고 희생적인 결단을 내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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