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미와 임예진이 돌변한 이혜숙 때문에 혼란스러워했다.
2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73·74회에서 김미란(나혜미 분)은 나홍실(이혜숙 분)의 혹독한 시집살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장고래(박성훈 분)는 쓰러져 입원한 나홍실에게 "엄마, 저는 엄마가 정말 미란이가 마음에 드셔서 저희 결혼 허락하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엄마는 내가 남자를 좋아하는 줄 알고, 내가 승준이랑 사귀는 줄 알고, 그 사실이 소문날까봐 미란이를 희생양 삼으신 거예요?"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나홍주(진경 분)가 어쩔 줄 몰라하며 "내가 여기 있을게. 너 예약 환자도 많을텐데"라고 장고래를 내보내려 하자, 장고래는 굳은 표정으로 "저 이만 가볼게요. 그런데 이 일, 미란이는 몰랐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도요"라고 쏘아붙이고 병실에서 나갔다.
그러자 나홍실은 벌떡 일어나 나홍주를 노려보며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 너 이제 우리 고래 어떡할꺼야? 어떡할꺼냐고!?"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결국 나홍주도 "이런 날벼락같은 얘기가 어딨어?"라며 나가려고 했는데, 병실 문 앞에 있던 장다야(윤진이 분)와 오은영(차화연 분)이 이 모든 걸 들어버리고 말았다.
나홍실은 완전히 축 처진 상태로 장다야와 나홍주에게 부축을 받으며 집에 돌아왔다. 그 때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김미란은 서둘러 TV를 끄고 해맑게 "오셨어요?"라고 인사했는데, 장다야는 김미란을 째려보며 "우리 엄마는 누구 때문에 쓰러져서 병원까지 갔다 왔는데 집에서 누워서 TV나 보고 있고...어이가 없어서..."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미란이 걱정하며 "어머니 어디 편찮으세요?"라고 하자, 나홍실도 아무 말 없이 김미란을 매섭게 노려보다 방으로 들어갔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감지한 김미란은 과일과 차를 준비했는데, 이를 본 장다야는 또 한 번 "그게 지금 입으로 들어가게 생겼어요? 생각이 없어, 생각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후 김미란은 죽을 들고 나홍실 방에 들어갔는데, 나홍실을 쟁반을 엎어버리는 상상을 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고 "나 그런 거 필요 없으니까 나가"라고 화를 냈다.
김미란은 속상해하며 소양자(임예진 분)에게 전화했는데, 소양자는 그냥 아파서 만사가 귀찮아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본인도 걱정하고 있었다. 또 장고래는 "어머니 나 때문에 화나신 거 아니래?"라고 묻는 김미란에게 거짓말을 했다.
다음 날 아침, 나홍실은 장고래가 출근한 후에 자고 있던 김미란한테 "지금까지 쳐 자빠져 자니?"라고 화를 냈다. 느닷없이 아침부터 봉변을 당한 김미란이 눈시울을 붉힌 와중에, 소양자까지 예고도 없이 찾아와 나홍실 심기를 건드렸다. 소양
소양자는 "무식하게"라는 말에 발끈했고, 김미란은 황급히 소양자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소양자는 나홍실의 태도에 화를 내면서도 김미란에게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