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과의 약속 한채영 사진=신과의 약속 캡처 |
26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에서 서지영(한채영 분)은 자신의 첫째 아들인 현우(왕석현 분)의 백혈병이 재발하자 쓰러질 것처럼 애타게 오열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오로지 아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걸 내려놓은 그녀의 애절함이 폭풍 같은 감정 몰입을 불러일으켰다고.
이날 현우의 백혈병 재발 판정을 받고 도리어 자신을 자책하던 서지영은 약해지지 않으려 버텼지만 끝끝내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터트렸다. 가슴을 부여잡으며 소리죽여 울던 그녀의 애처로운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결국 그녀는 골수 이식을 위해 자신의 둘째 아들을 데리고 있는 우나경(오윤아 분)을 찾아갔다. “현우만 살려줘 나경아... 살려만 주면 현우에 대한 친권도 포기할게”라며 둘째 아들의 골수를 부탁하기 위해 무릎까지 꿇기 시작, 자신의 전 남편과 아들을 빼앗은 우나경 앞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오열하던 한채영의 호소에 안방극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어떻게 해서라도 아들을 지키려는 그녀의 간절함은 보는 이들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서지영은 우나경의 시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친권 포기 각서까지 받으면서도 오히려 현우를 살릴 수 있다는 기쁨에 눈물을 보인 것. 복합적인 감정이 깃든
이렇듯 한채영은 오로지 자식을 위해 모든걸 포기한 ‘서지영’의 모성애를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감정 연기로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울렸다. 또 탄탄한 연기 내공에서 나온 섬세한 눈빛 역시 캐릭터의 폭풍 같은 심정을 전하며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