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방탄소년단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선정위원장 김창남, 선정위원 김광현, 선정위원 박희아, 선정위원 이대화가 참석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음악상으로, 판매량이 아닌 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선정 기준으로 삼아 주류, 비주류의 경계 없이 한국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시상식은 종합분야, 장르분야, 특별분야 등 총 3개 분야, 24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팝 음반, 최우수 팝 노래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상을 수상한다면 2년 연속 수상으로 그 의미가 깊다.
선정위원 박희아는 방탄소년단의 노미네이트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유수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펼쳤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노래 부문에는 ‘Fake Love’ ‘IDOL’ 등 두 곡이 후보로 오르며, 화제성과 작품성 면에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보아 마미손 헤이즈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천정환 기자, CJ ENM |
올해의 노래 부문에는 마미손의 ‘소년점프’도 노미네이트됐다. 선정위원 이대화는 “마미손은 ‘쇼미더머니’에서 첫 선을 보인 후로 큰 관심을 받은 점과 개성 있는 음악적 역량을 펼친 점에서 후보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음악인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 김사월, 세이수미, 이선지, 장필순이 노미네이트됐다. 눈에 띄는 뮤지션은 재즈 아티스트 이선지다.
선정위원 박희아는 이선지의 후보 선정 이유에 대해 “재즈음악인이 올해의 음악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앨범을 발매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지향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선정위원 이대화는 “한국대중음악상은 아이돌 노래에 편견을 가지지 않으며 구분을 두지 않는다. K-POP 대세가 아이돌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후보 논의에서도 아이돌 비중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선정위원 박희아 역시 “‘아이돌 곡을 얼마나 후보로 올릴 것인가’라는 것 자체가 한국대중음악상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정위원장
한편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6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