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취미가 살림이라는 황당한 답변에 김태균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오늘(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설 특집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그동안 나온 고민들이 한데 모인 듯한 종합고민세트 같은 문제적 남편이 등장한다.
이날 소개된 “애 아빠 좀 찾아주세요’는 듣기만 해도 갑갑한 아들 세 쌍둥이를 키우는 30대 주부의 사연으로 주말이면 늦잠을 자고, 잠시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도 피곤해하는 남편 때문에 아들 넷을 키우는 것과 다름없다며 독박 육아, 독박살림을 하소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에 더해 남편은 집에서 평일에는 한두 병, 주말에는 서너 병까지 매일 술을 마시고, 애들이 잘 때는 집안에서 흡연까지도 한다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고가의 취미까지 혼자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그동안 나왔던 고민사연들을 한데 합쳐 놓은 종합고민세트같은 남편의 행동에 김태균이 “가지가지 하네요”라고 했지만, 남편은 “남자들이라면 다들 이정도는 한다, 그래도 도박은 하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얘기해 분노지수를 높였다.
무엇보다 “아내의 취미가 뭔지 아느냐”고 묻자 남편은 “아내의 취미는 살림”이라는 어이없는 답변을 해 고민주인공 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얼굴을 손에 파묻고 있는 고민주인공의 양 옆에서 입술을 꾹 다문 이영자와 방석을 들고 욱하는 안영미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신동엽이 손으로 엑스자를 그리면서 강한 경고를 날리고 있어 도대체 어느 정도로 심각한 고민일지 이어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종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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