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고전은 끝났다. 대한민국에 강력한 웃음 폭탄을 투여 중인 코미디 수사극 ‘극한 직업’을 통해 완전히 되살아났다.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영화 흥행의 주역, 배우 류승룡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연휴 극장가를 섭렵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로 이름에 올릴 기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루 평균 100만에 육박하는 무서운 관객 동원력을 과시하며 천만 돌파까지 채 100만 관객도 남겨두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영화는 매일 끼니도 거른 채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매번 바닥을 기는 마약반의 고군분투를 답는다.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되자 고반장(류승룡)은 후배가 던져준 ’큰 건’을 덥썩 물어 잠복 수사에 돌입하고,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확을 포착한이들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시작하지만 뜻밖에 맛집으로 대박이 나면서 수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만다. 꼬일대로 꼬여버린 수사, 인생 역전은 가능할까.
무엇보다 사령탑인 류승룡은 작정하고 날아다닌다. “결과와는 상관없이 어떤 후회도 남지 않도록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다”는 말처럼 그는 코믹부터 액션까지 그동안의 경험을 집대성해 깊은 내공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다. 다소 부진했
부진에 빠져 있는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가 된 ‘극한 직업’ 그리고 최고의 맏형 류승룡의 활약이 반가울 따름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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