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열리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스릴러 영화 '우상'(이수진 감독)의 주역들이 오는 12일 베를린으로 떠난다.
오는 14일 오후 8시(현지 시각) 독일 조 팔라스트 (Zoo Palast)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우상'. 이수진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는 상영회에 앞서 기자회견과 레드카펫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장편 데뷔작 '한공주'에서 깊이 있는 연출력을 선보이며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걸출한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렸던 이수진 감독은 차기작 '우상'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설경구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네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았고, '박하사탕'과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한 '오아시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은 설경구는 '우상'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세계 3대 영화제에 모두 초청되는 기록을 갖게 됐다. 천우희도 '곡성'으로 칸에 입성한 데 이어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함께 공개된 '우상'의 해외 포스터는 지금껏 보지 못한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인물부터 흐릿한 형상 속 무표정한 얼굴의 두 남자까지 베일에 싸인 세 사람의 모습은 알 수 없는 긴장감과 함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 사람을 덮친 빨간 불꽃은 맹렬하게 타오르는 화염을 연상시키며 그들을 둘러싼 예측불허한 사건과 앞으로 펼쳐질 파격적인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우상'은 아들의 뺑소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