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7’이 디테일을 다른 하이퍼리얼리즘 육아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저격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극본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연출 한상재, 이하 ‘막영애17’)가 첫 방송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감과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12년 동안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공감제조 드림팀의 변함없는 하드캐리와 ‘맘영애’로 레벨업한 영애씨의 새로운 이야기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의 위엄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맘영애’로 돌아온 이번 17번째 시즌은 ‘막영애’ 제2의 도약을 기대케 하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귀환이었다. 호평의 이유는 역시 ‘막영애’다운 현실밀착형 웃음을 무기로 공감을 저격한 것.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돌아온 ‘맘영애’의 사이다 활약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12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영애씨를 지켜보며 같이 성장한 애청자들은 엄마가 되어 돌아온 영애의 육아활투극에 격한 공감을 보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안기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맘영애’의 하이퍼리얼리즘 현실육아 공감 모먼트를 짚어봤다.
#24시간이 모자란 영애의 하루! ‘육퇴(육아퇴근)’없는 나 홀로 육아! 무조건 공감
남편 승준(이승준 분)을 따라 강원도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영애는 꿀벌이 육아로 24시간이 모자란 꽉 찬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칭얼대는 꿀벌이를 얼러가며 물에 밥을 말아 먹는 건지, 마시는 건지 모르게 한 끼를 때우고, 오랜만에 찾아온 신호(?)에 아이에게 젖을 물리며 큰일까지 보는 웃픈 일상은 리얼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모유 수유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못하는 영애가 김치를 물에 헹궈 먹거나 치킨도 튀김옷을 벗겨 먹는 無맛의 일상은 여성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꿀벌이를 재우고 겨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영애가 드라마를 보며 “출근도 없지만 퇴근도 없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월급도 없거든?”이라고 혼잣말을 하는 모습은 지극히 현실적이기에 가슴에 와 닿았다.
#'나 홀로 육아는 외로워~!' 영애씨의 소외감! '맘'들의 폭풍 공감저격
동생 영채네 부부의 치킨집 개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애는 꿀벌이와 단둘이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들뜬 마음도 잠시, 버스 안에서 칭얼대는 꿀벌이로 인해 영애는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꿀벌이를 위해 최후의 무기인 모유 수유를 시도한 영애.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를 입에 달고 살며 눈치까지 보며 모유를 수유하는 영애의 리얼한 육아는 짠 내를 유발했다. 유모차에 커다란 짐가방까지 싸 들고 피난길 같은 상경길에 올랐던 영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영채네 가게에서 낙원사 식구들과 반가운 재회를 했지만, 육아에 전념한 시간만큼 왠지 모를 소외감이 영애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혼자 육아란 섬에 갇혀 가까웠던 사람들과 멀어진 것 같아 서글퍼지는 영애다'라는 내레이션은 영애의 속마음을 비추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초보맘 영애를 울컥하게 만든 육아 베테랑 부모님의 손주케어 ‘뭉클한 공감’
영애는 오랜만에 부모님과 시간을 함께 보냈다. 잠시나마 육아에서 해방돼 마음 편히 욕조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다가도 꿀벌이의 울음소리가 환청처럼 맴도는 영애의 모습은 리얼함 그 자체로 ‘웃픈’ 웃음을 유발했다. 육아 베테랑 부모님의 능수능란한 손주 케어에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된 영애. 제대로 식탁에서 식사하게 된 것이 얼마 만인지 감개무량한 영애의 “엄마 아빠랑 다시 같이 살까 봐”라는 한마디는 ‘초보맘’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여기에 울음이 터진 꿀벌이를 한 번에 달래는 부모님의 노련한 육아 스킬까지. 늘 자기편이 되어 주는 원조 딸바보 아빠, 타박에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엄마의 모습은 영애의 성장사(史)를 지켜본, 같은 시간을 보내고 영애처럼 엄마가 된 시청자들에게 더 큰 공감으로 가슴을 울렸다. 앞으로 더 본격적으로 펼쳐질 영애씨의 육아활투극에 응원과 기대가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첫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 냈다. “집에 아기 장난감 널브러진 거며 이거 완전 우리 집인데?”, “아기 울음소리 환청 핵공감!”, “이게 바로 하이퍼리얼리즘 육아다!”라는 반가운 반응과 함께 “영애도 나도 이제 애 엄마. 이건 공감의 차원이 다르다. 웃다가 울다가, 역시 막영애다”, “디테일 다른 현실 육아에 빵 터졌다” ,“친구들 만나 소외감 느끼는 부분에서 울컥했다”, “엄마가 해준
한편, 한층 더 강력한 웃음과 새로운 이야기를 장착하고 돌아온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 2회는 오는 15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