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국경없는 포차’가 17일간의 영업을 마무리했다.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가 20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선 프랑스 도빌 ‘해변포차’의 영업 마지막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국경없는 포차’는 박중훈, 신세경, 이이경, 안정환, 샘오취리, 에이핑크 보미가 프랑스 파리와 도빌,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가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실 ‘국경없는 포차’는 방송전부터 잡음에 시달렸다. 지난해 9월 해외 촬영 막바지에 신세경과 윤보미의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이 벌인 일로 밝혀졌다. ‘국경없는 포차’ 팀은 즉각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불법 촬영 피의자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로 송치됐다.
또 크루로 함께한 마이크로닷이 ‘부모 빚투’ 논란에 휘말리며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하는 일도 있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여 년 전 거액을 빌리고 해외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오른 것. 결국 ‘국경없는 포차’ 측은 마이크로닷의 촬영분을 완전 편집해 내보낼 수 밖에 없게 됐다.
사건 사고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시작한 ‘국경없는 포차’는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을 시작으로 덴마크 ‘휘게 포차’, 노르망디의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프랑스 도빌의 낭만적인 풍경, 그리고 현지인들의 정겨운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국경없는 포차’는 그간 세계에 알려진 한국의 스탠다드한 음식이 아닌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전파,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불닭볶음을 비롯해 닭똥집, 떡볶이, 파전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이 ‘국경없는 포차’를 찾은 다양한 국적, 직업,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국경없는 포차’는 해외에서 한국 음식을 선보였던 프로그램인 ‘윤식당’, ‘현지에서 먹힐까’와는 달리 수십
마지막에 ‘국경없는 포차’는 ‘다음엔 어디를 찾아갈까요?’라는 문구와 함께 얼룩말과 코끼리가 풀을 뜯는 푸른 초원 위에 펼쳐진 포장마차의 모습을 전하며 시즌2의 제작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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