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조태관의 아들 동유의 잠투정에 다섯 남편들이 진땀을 흘렸다.
3일 방송된 MBC 일밤 '궁금한, 남편들의 일탈-궁민남편'에서는 육아월드에 입성한 다섯 남편들의 진땀 빼는 하루를 그렸다.
조태관의 아내가 하루 동안 집을 비우자 다섯 남편은 초보아빠 조태관의 아들 동유의 육아를 돕기 위해 집을 찾았다.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은 동물 분장부터 선물공세까지 갖은 노력을 다 해보지만 동유의 마음을 얻기 쉽지 않았다.
특히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에게 배운 육아법을 들고 동유에게 접근, 검증된 이론과 달리 시큰둥한 반응에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빠른 태세 전환으로 동유의 환심을 사기 위해 눈물겨운 고군분투를 펼쳤다.
동유를 재우기 위한 다섯 남편들의 도전은 계속됐다. 먼저 차인표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자 권오중은 베테랑 아빠답게 자장가를 불러주며 재우려 했지만 그 역시 실패. 다섯 아빠들은 쇼파에서 아이 키우던 추억을 떠올리며 담소를 나눴다.
차인표가 동유를 재우는데 성공하자 멈버들에게 "데시벨 낮춰."라며 소리쳤다. 아이가 잠든 사이 이들은 중국집에 빨리 자장면을 시키자고 서로를 재촉했다.
멤버들은 자장면이 오는 동안 영상편지를 보냈다.권오중은 "그동안 고생많았어."라며 멤버들에게 "우리 아내가 노안이 왔어."라며 폭소케 했다.
아이를 완벽히 재우는데 성공한 조태관은 거실로 나와 승리의 제스쳐를 취했다. 조태관은 "아이를 처음 재워봤다"라며 "허드렛일만 했지 아이는 안 재워봤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차인표는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방송국에 갔더니 사람들이 '네 아빠 이름이 뭐냐?'라고 하도 물어봐서 나중에 아이들이 '최수종이다'라고 대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유가 꿀잠을 자고 있는데 부엌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던 멤버들은 동유가 깬지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동유의 소리를 듣고 방으로 달려가자 동유가 울음을 터뜨렸다. 심상치 않은 동유의 잠투정에 멤버들은 다시 걱정했다.
차인표는 밥을 먹여야 한다며 숟가락을 치켜들지만 동유의 잠투정을 잠재우진 못했다. 다시 아빠 조태관이 동유를 재우려 하지만 결국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조태관 아내가 새로운 장난감이나 치즈로 유인 후 밥을 먹이라는 말해 조태관은 바로 실행에 옮겼다. 아이가 치즈 한 장에 눈 녹듯 투정이 사라지자 권오중이 아이에게 밥을 먹었다. 결과는 성공.
멤버들이 격동의 점심식사를 마친 후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들의 신세계인 '키즈방'에 방문했다. 체육선생님이 한 아이의 구르기 시범을 보이자 아이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구르기에 도전했다.
물 밀듯 등장하는 놀이기구에 아빠들은 지쳐갔다. 물 만난 동유는 너무 즐거워했다. 놀아주는 것도 쉽지 않은 육아 전투를 다섯 남편들이 실감한 모양.
다음 코스는 사진앨범 만들기. 이동하는 차 안에서 차인표는 "하나 더 낳아 볼까?"라
다섯 남편들과 동유의 유쾌한 만남을 그린 MBC'궁민남편'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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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