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 4달러 광고 비하인드 사진=‘가로채널’ 방송 캡처 |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 강호동과 양세형의 ‘막강해짐(gym)’에는 배우 김영철이 등장했고, ‘다다익설(說)’에서는 소유진, 김종민, 심용환, 전범선, 토마스가 입시 코디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막강해짐(gym)’에서 김영철은 ‘사달라’ 유행어로 화제를 모았던 햄버거 광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영철은 “보통 광고를 찍으면 짧게는 4시간 길게는 10시간 찍는다. 그런데 그 광고를 한 40분 만에 끝냈다”며 순식간에 이뤄진 광고 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사가 ‘4달라’니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그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출연작 속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영철은 먼저 태조왕건의 궁예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김영철은 “배우는 역할에 따라서 삶이 바뀐다. 어느 날 보니 내가 궁예가 되어있더라”라며 “집에 들어가면 ‘공부를 왜 안 하는가’라고 했다”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김영철은 궁예 안대로 시력이 나빠진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안대를 2년을 썼다. 시력이 1.0, 1.2에서 0.2, 0.8로 많이 나빠졌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김영철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영철은 화제의 ‘4달라’ 유행어를 탄생시킨 ‘야인시대’에 대해서도 말했다. 양세형과 강호동은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이 안재모에서 김영철로 바뀌며 시청률이 하락했다”, “시청률 반 토막 수준이 아니라 부러졌다”라며 깐족댔다. 이에 김영철은 “그렇게 (시청률이) 부러졌지만 지금 살아남은 건 ‘4달라’”라고 당당히 답해 두 사람을 폭소케 했다.
이날 김영철은 ‘연예계 군기반장’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영철은 “과거에는 촬영 대기가 너무 길어지면 기다리지 않고 와버렸다. 그런 게 반복이 되다 보니 악명이 높아졌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배우 이순재에 의해 변화했던 사연도 전했다. “(‘공주의 남자’ 촬영 당시)내 장면 위주로 먼저 촬영을 하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는데 웬 차가 있더라. 들여다보니 이순재 선생님이 주무시고 계시더라. 새벽
김영철은 “애들은 내가 무서우니 나 먼저 찍으라고 했던 건데, ‘내가 행동을 잘못하고 살았구나’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후 촬영을 나가면 (이순재 선생님처럼) 절대 내 위주로 찍지 말라고 했다”며 이순재 덕분에 180도 변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