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 추자현이 ‘엄마’ 역으로 컴백한다.
4월 5일 첫 방송 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에서 아들의 사건 뒤 감춰진 진실을 찾이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엄마 ‘강인하’를 연기한다.
‘아름다운 세상’은 출산 후 드라마일 뿐 아니라, 9년 만의 국내 드라마 컴백작이기도 하다.
추자현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강하다는, 아름다운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추자현은 “예전에 내가 했던 연기는 테크닉에 많이 의지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데 대본을 받고 보니 100% 진심이 아니라면 인하의 감정이 전달되지 않겠더라. 그래서 첫 촬영 때 많이 떨었다”며 돌아봤다. 그때 “우리가 뒤에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박찬홍 감독의 독려가 큰 힘이 됐다고.
고등학교 물리 교사인 무진(박희순)과 결혼해 두 아이 선호와 수호(김환희)의 이름을 딴 ‘호호’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인하’에 대해 추자현은 “엄마의 유형은 상황과 배경에 따라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인하는 그냥 엄마, 보통 엄마”라고 표현했다. 자식이 있는 엄마라면 누구라도 스스로를 덧그릴 수 있는 캐릭터이기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추자현은 “눈물 한 방울을 흘려도, 내 가슴에 울림이 없으면 안 되겠더라. 그래서 감정이 100% 차오르지 않을 땐 스태프들에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면서 “어떤 부분은 서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가슴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 제목에 대해 “요즘 사람들이 ‘아름다운’이란 표현을 잘 쓰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제목이 주는 역설이 더욱 와닿았다”고 했다. 또한 “나 역시 얼마 전 엄마가 됐다. 그래서 내 아이가 컸을 때 세상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다”며 “드라마의 모든 여정이 끝났을 때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제목이 시청자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남길 바란다”는 마지막 당부를 남겼다. 캐릭터를 향한 그녀의 깊은 공감과 남다른 애정이 담긴 ‘아름다운 세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은 ‘부활’, ‘마왕’, ‘상어’, ‘발효가족’, 그리고 ‘기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작품이다. ‘리갈하이’ 후속으로 오는 4월 5일(금)
한편, 추자현은 지난 2016년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 지난해 6월 서울 모처의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출산 직후 한때 건강 이상설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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