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태현 김준호 내기도박 방송하차 사진=DB(차태현, 김준호) |
김준호가 출연 중인 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17일 오전 MBN스타에 “오늘 방송분에서 김준호는 통편집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가 MC를 맡고 있는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메이트2’ 측 역시 “‘서울메이트2’는 오는 25일 종영 예정이었다”며 “김준호는 스튜디오 촬영분만 남아있는 상태로 향후 2회 분량을 모두 편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차태현이 진행자로 참여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1 ‘뉴스9’에서는 차태현과 김준호의 해외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한 내용이 보도됐다.
두 사람은 KBS2 ‘1박 2일’ 멤버들이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 내기 골프 사실을 자랑하듯 이야기했다. 차태현은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오늘 준호 형 260 땄다. 난 225 이건 내 돈”이라고 말한 뒤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며 행위의 문제성을 인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준호 역시 소속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공인으로서 또한 ‘1박 2일’의 큰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차태현은 데뷔 이후 물의 하나 없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없이 큰 상태다. 김준호는 이미 과거 원정 내기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어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