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하는 첫 상업영화 ‘악질경찰’이 오늘(20일) 베일을 벗는다.
영화 ‘악질경찰’(감독 이정범)은 나쁜 놈 위, 더 나쁜 놈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통렬한 외침을 담은 작품이다.
‘아저씨’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의 신작으로,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가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드라마를 그린다.
안산을 배경으로 하는 ‘악질경찰’은 세월호 사고를 다루고, 강자가 약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사회를 이야기한다. “2015년 단원고를 갔을 때 받은 충격을 잊을 수 없다”고 밝힌 이정범 감독은 자료를 수집했고, 주변의 만류에도 ‘악질경찰’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정범 감독은 그동안 ‘열혈남아’ ‘아저씨’ ‘우는 남자’까지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다 그들의 삶에 손 내밀어 주는 누군가로 인해 변모해가는 이야기를 펼쳐냈다. 이번에도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이야기의 변주를 통해 메시지를 전한것.
이선균을 비롯해 전소니 박해준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졌다. 생활 밀착 액션부터 장르적인 재미에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다만, 세월호 참사 이야기를 담은 것에 대해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반응도 많은 상황. 장르 영화라는 점에서도 호불호가 나뉠 소지가 다분하다. 청불영화인만큼 수위 높은 폭력이 등장한다.
이정범 감독은 시사회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