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조두순에 대해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가운데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이 조두순의 출소 후를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끈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 심리치료 기관이 조두순의 성범죄 치료 경과를 확인한 결과 "성적 일탈성이 크다"고 판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성년자에게 강한 성적 욕망을 느끼는 '소아성애' 부문에서 '불안정' 평가를 받았다고. 조두순의 재범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자 법무부는 심리치료를 추가로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의 출소가 불과 1년 9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 이런 가운데 최근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이 조두순의 출소 후를 언급한 것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수정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조두순의 출소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이수정은 "만기 출소 후 7년 동안 전자 감독을 시행하고 5년 동안 신상이 공개된다. 조두순이 출소하고 2026년이 되면 보안 조치가 해제된다"면서 "조두순이 음주 감경을 받으며 (이에 반대하는)청원이 많았다. (하지만) 조두순이 출소 후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
조두순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인권문제와 이중처벌 문제 등으로 도입되지 않았던 전자발찌가 도입되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성범죄 분류 중에 카메라를 이용한 사이버 성범죄가 늘고 있다"면서 "약물을 이용한 범죄까지 신종 성범죄가 수면 위로 조금씩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11일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등교하던 8살 아동을 성폭행했다. 조두순은 미성년자 강간상해죄로 12년형을 선고받고 10년째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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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