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참시’ 이용진 이승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
지난 3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7회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허세 매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용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31일 오전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47회 수도권 가구 기준 1부가 8.9%, 2부가 11.4%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5.2%, 2부가 6.9%를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2부 2049 시청률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까지 달성했다.
이용진은 일상 공개에 앞서 “매니저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 나를 리스펙트할 정도”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3년 차 매니저는 인사와 함께 “용진이 형과 3년을 같이 일을 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용진은 달리는 차 안에서 창문을 열어 머리를 말리는 행동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매니저는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수건이 없어서 저러는 건가 싶다. 왜 그러는지 궁금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용진의 독특한 행보는 계속됐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너무나 당당하게 잘못된 방향으로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매니저는 “뚫려 있으면 길이라고 생각하는지 무조건 직진한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귀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진과 매니저의 대화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용진은 주먹이 뜨거워서 참기가 힘들다며 1년간 배운 복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위스키를 즐겨 마시지만 매일 마시기에는 여유가 없다고 하는 등 특유의 허세를 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용진의 모든 말에 빵빵 웃음을 터뜨린 매니저는 “이용진과 함께 하는 스케줄은 힐링의 시간이다. 대화도 많이 해주고 고민도 잘 들어주셔서 회사에 있는 모두가 이용진의 스케줄을 탐낸다”고 전했다.
모두가 탐낼만한 이용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배려심이었다. 이용진은 주차하느라 식당에 늦게 도착한 매니저를 위해 테이블 세팅을 해놓을 뿐 아니라, 무심한 듯 매니저가 먹을 음식들까지 챙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마음만을 따뜻한 이용진을 위해 매니저 역시 먼저 나서서 살뜰하게 그를 챙겼다.
매니저는 ‘코미디 빅리그’ 회의에 들어가면서 먼저 퇴근해도 된다는 이용진의 말에도, 그를 위해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먹을 간식 샌드위치를 사가는 센스를 보였다. 매니저의 샌드위치를 받고도 별 반응이 없었던 이용진은 동료들에게 매니저가 사 온 것이라고 무심하게 밝히고는 매니저에게 허세 가득한 인증샷을 보내 고마움을 표했다. 매니저는 반응이 없는 이용진에게 잠시 서운하다가도 이런 센스에 마음이 풀린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회의를 마친 이용진은 복싱장으로 향하기 전 서점에 들렀다. 서점에서 우연히 고등학생 팬들을 만난 그는 책과 립밤을 사주며 살갑게 다가갔다. 이에 매니저는 이용진이 원래 팬들에게 “그래요. 나 이용진이에요”라는 느낌으로 먼저 다가가는 편이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승윤과 매니저가 ‘2019 K리그’ 시축에 도전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매니저에게 집중 과외도 받고 팔색조 세리머니도 준비한 이승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경기장에 도착하자 두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이들은 갑자기 몰려든 인파에 깜짝 놀라면서도 높아진 인기에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매니저는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에 사람 많은 곳은 처음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사진 요청을 해주셔서 놀랐다”며 높아진 인기에 미소를 지었다.
매니저와 직접 만든 팔색조 날개를 달고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윤은 관객들이 보는 가운데 공을 힘차게 차면서 시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두 사람은 준비한 팔색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여기에 일전에 매니저가 획득한 CG 이용권이 사용돼 ‘최신식 고급
긴장과 설렘 속 시축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윤과 매니저는 이후 구단 측에서 마련해준 스카이 박스에서 팀을 응원했다. 그 결과 이승윤이 시축한 FC서울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매니저는 상상도 못 한 경험이었다면서 “잊지 못할 하루일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