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뿐인 내편’에서 악역 장다야 역을 소화한 배우 윤진이. 제공|HB엔터테인먼트 |
최고 시청률 49.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배우 윤진이(29)는 ‘하나뿐인 내편’에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롭게 자랐지만, 어릴 때 아빠를 잃은 데 따른 결핍과 상처가 많은 장다야 역을 연기했다. 윤진이는 극중 손윗 동서 김도란(유이 분)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그를 위기로 몰아넣는 얄미운 장다야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 시청률 견인의 한몫을 담당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하나뿐인 내편’을 마무리 한 윤진이와 만나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작품을 통해 윤진이가 한 번 더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것 같아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에요.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작품에 장다야라는 캐릭터로 출연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도 또 이런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조금 아쉬운 점은, 시청률 50%를 넘길 줄 알았는데 못 넘긴 거요. 날씨가 좋아져서 그런지 다들 밖에 놀러 나가셨나 봐요.(웃음) 그래도 ‘하나뿐인 내편’은 저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준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 윤진이는 시청률 50% 고지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
“장다야라는 인물이 처음에 악행을 저지를 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어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아픔이 있는 친구였기 때문에, 누군가 콕 찌르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 극중 악한 역할이다 보니 욕도 많이 먹었죠. 그런 댓글을 보고 감독님께 ‘저 이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그 때 감독님이 연기에 집중하고, 대본에 집중하라고 얘기해주셨어요. 감독님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오히려 애매모호한 캐릭터가 됐을 것 같아서 지금은 감독님께 감사해요.”
‘하나뿐인 내편’ 마지막 회에서는 장다야가 남편 왕이륙(정은우 분)이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수정(이주빈 분)과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수정을 찾아가 머리채를 잡고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우연히 싸움을 목격한 김도란이 장다야의 편을 들면서 두 사람이 극적으로 화해하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윤진이는 마지막 회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저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다야가 악행을 너무 많이 저질러서 ‘이제 당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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