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 26)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오늘(10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로이킴의 '비밀 입국' 현장이 공개됐다.
10일 연예매체 마이데일리는 9일 새벽 4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기습 입국한 로이킴의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며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후드 티셔츠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감춘 모습.
로이킴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로이킴은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편(KE086편)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이용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인 로이킴은 일부러 뉴욕까지 가 비행기를 탔다. 제보자는 로이킴이 창가 좌석에 마스크를 낀채 앉아 주위 시선을 의식한 듯 조용히 왔다고 전했다.
당초 로이킴은 9일 오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뉴욕발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몰래 입국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샀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입건됐다. 또 9일 SBS '8뉴스'는 "로이킴과 에디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가 수차례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로이킴 소속사는 경찰 조사에 앞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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