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강원도로 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4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때문. 이들은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강원도로 향한 사람은 배우 조재윤. 조재윤은 지난 4일 강원도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속초 고성 산불 사태'가 일고 나서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재해 왔다.
7일에는 산불 구호 봉사활동에 나서며 "저도 뭐라고 하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해요. 맨몸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절실한 상황. 도와주세요. 재능기부 부탁드립니다. 입지 않을 옷들, 신발 등등. 보낼 곳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140-4입니다. 열심히 운반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 8일에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한 복지회관에서 구호 물품을 정리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하며 "보내주신 많은 물품들 열심히 분리 작업 중입니다. 보내 주실 곳 정정하겠습니다. 주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해변길 88 해와 달 복지회관으로 보내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규리도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고성군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김규리는 10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혹시 제 작은 손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무작정 다녀왔습니다. 마음이 내내 무거웠었는데 역시 와보길 잘 한것 같습니다..헉! 나 청양고추 다지다가 얼굴 만졌나봐. 왼쪽 볼에서 불이 남"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스포츠트레이너 겸 방송인 레이양도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무작정 왔습니다. 돕고 싶어서 구호 물품 정리하는 힘 쓰는 일은 자신있어서 왔는데 현장엔 보내주신 감사한 물품들도 많지만 신생아 의류와 오염된 옷을 분리하는 작업으로 많은 인원들과 군인들이 동참하고 있어요"라며 "비 오는 날 같이 해주시는 분들 수고 많으십니다"라는 글과 함께 봉사활동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ㅣ조재윤SNS |
↑ 사진ㅣ김규리SNS |
↑ 사진ㅣ레이양SNS |
직접 강원도로 봉사활동에 나서진 못했지만 강원도 산불 피해 복귀를 위해 연예인들이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며 마음을 전하고 있다.
싸이, 아이유, 김희철, 윤지성, 코요태, 옹성우, 거미 조정석 부부, 소유진, 윤정수, 김지민, 박신혜, 유재석, 정일우, 임시완, 김우빈, 송중기, 남주혁, 정경호, 정해인, 윤보라, 윤두준, 강민혁, 김유정, 김소현, 이준호, 윤세아, 강소라, 한효주, 한혜진, 유재환, 김은숙 작가, 모델 야노시
한편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틀간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산을 태우고 인근 속초 도심까지 번졌다. 5일 오전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됐다. 재산피해와 사망자 1명 등 큰 피해를 남겼으며, 피해 이재민은 82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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