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옥 심경 사진=채널A ‘행복한 아침’ 방송화면 캡처 |
17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문희옥이 출연했다.
이날 문희옥은 후배 협박 혐의를 받고 2년간 침묵한 이유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면 믿어주실까”라며 “침묵도 말이더라. 난 침묵을 택했다. 침묵하지 않고 말을 내뱉으면, 해명이 돼 내가 살 수는 있겠지만, 반대의 사람들은 다치거나 곤란을 당할 수 있어서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제가 공격을 많이 당했는데 천식 환자처럼 숨을 못 쉴 만큼, 실신할 만큼 놀랐다. 나와 관련된 이야기가 방송에 나오는 걸 보면서 ’나한테 물어나보지‘ ’나한테 확인 좀 해보지‘라고 생각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후 소송한 후배에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마음 아파할 것 같다. 그런 일을 벌이긴 했지만 착하다"면서 “그 후배를 돕는 주변 어른들이 조금만 더 후배를 생각해서 신중하게 대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문희옥의 후배 가수 A씨는 소속사 대표 김모씨를 성추행 혐의로, 문희옥을 은폐 방조 등 사기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문희옥은 1심 재판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A씨가 제기한 민사소송도 기각됐다. 2018년 11월 결정에 불복한 A씨가 항고했으나 기각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