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JTBC 전 아나운서가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퇴직금에서 1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내 인생 두 번째 기부"라며 "내가 사직서를 낸 다음날 강원도 산불이 시작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원도 이재민 분들의 피해가 확산되는 동안 난 여기저기서 축하와 격려를 받고 있었다"며 "며칠 후 갑자기 프리선언 기사가 났다. 내심 강원도 산불 피해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되고 기사가 나길 바랐으나 막을 도리가 없었다"라고 당시 불편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떄아닌 프리 기사임에도 많은 분들이 따뜻한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지만 축하를 받을수록 강원도 이재민 분들에게 부끄러웠다"고 미안해 했다.
"며칠 전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JTBC로부터 퇴직금을 선물 받았다"는 장성규 아나운서는 "약소하지만 내 퇴직금의 일부가 강원도 이재민 분들에게 적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 #모범관종을 덧붙여 기부의 뜻을 전달했다.
누기꾼들은 "피땀 흘려 받은 퇴직금을..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일을 하신거예요", "멋있어요. 좋은 어른이 되주세요", "이런 관종~",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진짜 남자! 오늘부터 팬!". "이런 관종 너무 찬성합니다. 더 큰사랑으로 반드시 돌아
장성규는 지난 10일 SNS에 "처음 사직서를 써봤다"면서 JTBC에서 퇴사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JTBC 자회사 중 하나인 JTBC콘텐츠허브와 전속 계약을 맺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mkpress@mkinternet.com
사진| 장성규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