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살림남2’가 2주 만에 수요 예능 왕좌를 차지했다.
1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26주 연속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2주 만에 수요 예능 1위 자리도 가져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가파도에서 진행된 김승현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 2탄이 이어졌다.
김승현 아버지는 결혼 40년 만에 아내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아이처럼 설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와~ 선녀 같네”라 감탄하며 물개 박수로 어머니의 기분을 더욱 ‘업(Up)’ 시켰다.
이렇듯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집을 나선 김승현 가족은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에 들렀지만, 어머니는 예쁘게 나와야 하니 밥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며 전날과는 달리 이날은 상금 500만 원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어머니에게 아버지는 “자기 하고는 상관없는 거야”라며 상금 500만 원에 눈독 들이지 말라고 했다. 아버지의 단호함에 마음 상한 어머니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음식을 흡입하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식사 후 본격적인 리마인드 웨딩 촬영에 들어간 가족들은 샛노란 유채꽃과 푸른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열정을 불태우며 원빈, 이나영 커플의 밀밭 웨딩 사진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머니는 촬영 초반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 아들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웨딩 촬영에 기분이 풀리기도 했지만 이미 아버지의 말에 마음이 상한 어머니는 촬영 초반부터 투덜대며 짜증을 냈고 결국, 다리가 부어 아프다며 그만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김승현 형제는 이제 마지막 촬영만 남았으니 눈만 감고 있기만 하라며 어머니를 달랬다.
눈을 감고 있던 어머니에게 다가선 아버지는 어려웠을 때 결혼반지를 팔았던 것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며 어머니의 손에 준비해 온 반지를 끼워주었다. 아버지의 반지 이벤트에 마음이 녹은 어머니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그러나 흐뭇함도 잠시 반지를 유심히 바라보던 어머니는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이거 몇 개나 박혀있는거야?”라 물었고 아버지는 “이 사람아 개수가 중요한거야 마음이 중요한거지”라며 버럭했다. 또다시 부모님이 티격태격하자 김승현은 서둘러 분위기를 정리했다.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반지를 포함 제주도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