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탑방’ 역주행 성공 비결로 ‘진심’을 꼽은 엔플라잉 김재현, 유회승, 이승협, 차훈(왼쪽부터).제공|FNC엔터테인먼트 |
2015년 미니 앨범 ‘기가 막혀’로 데뷔한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은 그간 ‘진짜가 나타났다’, ‘뜨거운 감자’, ‘꽃’, ‘론리(Lonely)’ 등을 발표하며 활동해왔다. 하지만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선배 밴드인 씨엔블루, FT아일랜드만큼의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엔플라잉. 그들의 노력은 결국 통했다. 지난 1월 발매한 ‘옥탑방’이 역주행에 성공하며 데뷔 후 첫 1위를 거머쥔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옥탑방’ 역주행 신화 후 신곡으로 돌아온 엔플라잉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엔플라잉에게 ‘옥탑방’ 성공 비결을 묻자, 이승협은 “좋은 노래는 언젠가 사람들이 들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던 진심이 대중에게 통하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유회승 역시 “좋은 노래를,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자 열심히 음악을 해왔다. 그 마음이 대중에게도 와닿았기 때문에 데뷔 후 첫 1위를 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옥탑방’으로 1위를 차지한 후, 회사에서의 대우도 달라졌다고. 엔플라잉 멤버들은 1위 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입을 모아 “작업실이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으로 무려 5층이나 올라갔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승협은 “원래는 지하 2층에 있는 1인 연습실을 각자 작업실로 썼었다. 작은방이다 보니 3명이 들어가면 꽉 차서 다 모이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지상 3층의 넓은 작업실로 옮기게 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것이라 정말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 엔플라잉은 새 앨범 ‘봄이 부시게’에 100%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FNC엔터테인먼트 |
김재현은 “실제로 ‘새 앨범 발표가 부담되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다. 하지만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저희 음악을 믿고 들어주시는 분들께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희 팀 내부적으로는 이번 앨범에 100% 만족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플라잉의 이번 타이틀곡 ‘눈이 부시게’(Spring Memories)는 겨울과 여름 사이의 봄에 느껴지는 다양한 온도만큼이나 다양한 감정의 파도를 겪는 연인들의 모습이 담긴 노래다. 달콤 씁쓸한 순간마다 결국 서로만이 서로를 채워나가는 따뜻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곡은 이승협의 자작곡이기도 하다.
유회승은 “데모 버전을 들으며 영동대교를 지나던 중이었는데, 차 안에서 울려 퍼지는 ‘봄이 부시게’를 들으니까 그 순간이 특별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신곡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옥탑방’도 위로를 하기 위해 만든 곡인데, ‘봄이 부시게’ 역시 만들고 보니까 서로를 위로해주자는 이야기가 담겼더라고요. 들으시는 분들이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또, 제목에 ‘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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