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유선의 고군분투가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테이크투)(이하 ‘세젤예’)에서 유선(강미선 역)이 워킹맘의 고된 일상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친정 엄마, 시어머니 그리고 딸 사이에서 한시도 쉴 틈 없는 그녀의 열혈 모멘트를 정리해봤다.
1. 친정엄마 김해숙과의 울고 웃는 애증의 모녀사이
강미선(유선 분)은 엄마 박선자(김해숙 분)가 육아와 집안일을 도와준 덕분에 원만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편 정진수(이원재 분)의 작은 투정으로 시작된 박선자와의 갈등은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관광을 다녀오면서 자신과 시댁의 선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 친정엄마 박선자의 마음 씀씀이에는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미선은 친정 엄마에게 쌓인 감정을 터트리거나 고마운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며 엄마와 딸 사이의 복잡미묘한 애증관계를 섬세같이 표현해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2. 막강 시월드 박정수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며느리
강미선은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 분)에게 울며 겨자먹기로 딸 정다빈(주예림 분)을 맡기게 된 후 무시무시한 시월드에 시달리게 된다. 칼퇴를 요구하는 시어머니의 말에 폭풍 달리기로 퇴근하는가 하면 집안 사정으로 몰래 월차를 썼지만 이를 알게 된 하미옥의 분노에 눈치만 보게 된 것. 또 억지스런 시어머니의 말에 분노를 꾹꾹 참다가도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비위를 맞춰야하는 며느리의 고충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갑작스런 하미옥의 양육비 요구에 난감해진 그녀가 쉽지 않은 시월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 딸 주예림에게 늘 미안한 워킹맘
집안일과 회사일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강미선은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 늘 마음의 죄책감을 안고 있다. 그녀는 딸 정다빈과 함께 시댁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엄마가 나 안 찾으러 올까봐 걱정돼”라는 딸의 속마음을 듣고 울컥하는 모습은 워킹맘의 애환을 보여줬다. 속상한 마음에 정다빈을 꼭 안아주고 미안하다 속삭이는 그녀의 눈물은 시청자들 역시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
유선은 친정 엄마에게 짜증을 내다가도 돌아서면 후회하는 모습, 딸에게 미안해하는 워킹맘의 복잡한 심경 등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상황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폭풍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과연 강미선에게도 봄날이 올 수 있을지 그녀의 고군분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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