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의 음악 페스티벌 출연 소식에 하차요구가 불거졌으나 이수는 예정대로 공연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시작되는 등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어반 뮤직 페스티벌’ 주최 측은 지난 14일 2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엠씨더맥스 출신 가수 이수가 오는 7월 6일 서울, 7월 20일 대구 공연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수의 출연 소식에 누리꾼들은 과거 그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이유로 반발 의사를 표하기 시작했다. 단독 공연 아닌 페스티벌에서 그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 이같은 의견 개진이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까지 전개되는 양상이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수 출연시 페스티벌을 보이콧 하겠다는 의견도 나올 정도로 이수를 둘러싼 상당수 여론이 호의적이지 못한 게 사실. 이수의 출연 사실을 모르고 티켓을 구매한 누리꾼들의 환불 요구도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수의 페스티벌 출연 강행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지만 17일 오후 현재 라인업에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수 소속사 관계자 역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출연 여부 관련 달라진 사안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수는 지난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당시 성매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지만 초범이라는 점과 미성년자임을 인지하지 못했던 점, 재범 방지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긴 자숙기를 거친 이수는 조심스럽게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에도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전국투어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등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 뮤지컬 '모차르트!' 등을 통한 작품 복귀 시도가 계속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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