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바른 정치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31, 32회에서는 김남화(김민재)의 비리가 폭로되고 박후자(김민정)의 불구속수사가 확정됐다.
이날 양정국(최시원)은 김주명(김의성)을 찾아가 '대부업 이자 제한법 폐지' 반대 의견을 전했다. 양정국이 "그 법이 없어지면 힘든 사람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주장하자, 김주명은 "너 처음 봤을 때랑 많이 달라졌다?"면서 당혹했다.
이에 양정국은 "달라져야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러자 김주명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그건 개소리고, 사람이 제자리를 만난 것 같네"라면서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어?"라고 물었다.
양정국은 "세 개만 주시면 된다. 의원님 인맥, 정보, 전략"라고 주장했다. 이를 받아들인 김주명은 '대부업 이자 제한법 폐지'에 중립 의견을 가진 국회의원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양정국은 김주명이 말한 의원들의 반대표를 얻어 내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마지막 후보였던 백창진은 "김남화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차기 당 대표가 강력하게 미는 폐지 법안이다. 그걸 저희가 어떻게 반대표를 던지냐"는 현실을 못 박았다.
이에 양정국은 김남화를 당 대표에서 끌어내릴 계획을 짰다. 그는 산에 틀어박힌 한상진(태인호)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김남화에 접근해 비리를 찾아내라는 것이었다.
이후 한상진은 양정국의 조언대로 김남화에 접근했다. 우연을 가장해 김남화와 자주 만나고, 술자리까지 가진 것. 그러면서 인사 청탁과 특활비에 대해 질문했다. 김남화가 쉽게 응하지 않자 우는 연기까지 하며 진성당원 당비대납 비리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는 김미영(이유영)이 나섰다. 김미영은 진성당원 당비대납 비리를 이용해 김남화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러자 특활비부터 인사 청탁까지 다양한 비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김남화도 대책에 나섰다. 김남화는 경찰청장 인맥을 이용해 자신의 사건을 본사에 넘기고 시간 끌기에 들어갔다. 또 그는 양정국에게 자신의 비리와 김주명이 엮여 있음을 알려 기자회견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양정국은 김주명의 애원과 사기꾼임을 알리겠다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그는 "의원님이 지은 죗값, 의원님이 달게 받으세요"라면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마음을 굳건히 했다.
이에 김주명은 김남화와 손을 잡았다. 김주명이 양정국보다 먼저 기자회견을 열어 김주명의 약점을 폭로하려던 순간, 양정국에게서 전화가 왔다. 양정국이 "나 같은 사기꾼놈 국회의원 만들어준 사람 감옥 못 보낸다"면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알린 것.
이에 김주명은 마음을 달리 먹었다. 그는 기자회견을 위해 모인 기자들에게 양정국의 비밀을 밝히는 대신, 자신과 김남화의 비리를 직접 폭로했다. 그러면서 "의원실 압수수색 자료 이관받으신 경찰 분들, 외압에 굴하지 말고 끝까지 수사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리는 바입니다"라고 외쳐 김남화를 경악케 했다.
이 가운데 박후자도 행동에 나섰다. 박후자는 박귀남(안은진)을 통해 박진희(백지원)의 행보와 주주총회 소식을 듣고, 박진희와 양정국이 손을 잡은
이어 박후자는 박귀남에게 검사인 3번 언니를 부르라고 말했다. 그리고 면회를 온 3번 언니에게 "나 좀 여기서 꺼내주라, 언니야"라고 부탁했다. 대가로는 회사 지분의 절반을 제시했다.
이에 극 말미에서는 박후자의 3번 언니가 박후자를 찾아와 불구속수사 확정 소식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