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부엔 카미노(Buen Camino : 좋은 여행을!)”
‘스페인 하숙’이 열흘 간의 꿈같았던 산티아고 순례길 알베르게 운영을 마무리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이 2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은 감독판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이 아닌 지리산 둘레길에서 재회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둘레길을 걸으며 10일여간의 숙박 운영기를 되새기는 모습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스페인 하숙’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공개됐다.
지리산에서 만난 이들은 ‘스페인 하숙’에 들른 순례객이 38명이라고 밝히며 순례객들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또 유해진은 ‘이케요’ 브랜드로 총 14개의 작품을 완성했다. 배정남은 친절했던 스페인 작은 마을의 주민들을 기억했다.
마지막으로 열흘 간의 영업을 마친 ‘스페인 하숙’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장소인 산티아고 대성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스페인 하숙’과 작별을 고했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휴식을 대접하는 내용으로, 800km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깔난 한식과 따뜻한 잠자리가 있는 하숙을 제공하는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페인 하숙’에는 앞서 ‘삼시세끼’ 시리즈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 차승원과 평소 여행을 즐기는 유해진을 필두로,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막내 배정남을 추가 캐스팅해 ‘차.배.진’ 트리오를 완성시켰다.
차승원은 ‘삼시세끼’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된장찌개, 제육볶음 등의 한식을 만들며 순례객의 식사를 책임졌다. 유해진은 알베르게의 유지, 보수 등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며 토종 가구 브랜드 ‘이케요’의 창업주가 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든든한 막내로 두 사람의 서브 역할을 맡았다. 특히 열정이 한없이 넘치다가도 금세 에너지가 방전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인 하숙’은 유쾌한 웃음은 물론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며 금요일 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외국에서 하숙을 운영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찰떡 같은 호흡을 완성시켰다
한편 ‘스페인 하숙’ 후속으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 피오가 출연하는 ‘강식당2’가 오는 31일 금요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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