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으로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한 가운데, 배우 한정수에 이어 누리꾼들이 구하라에 대한 응원 물결을 이어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6일 오전 0시 40분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송 당시 의식은 없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었던 구하라는 차츰 회복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의 매니저는 전날 구하라가 SNS에 "안녕"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을 찾았다가 쓰러져 있는 구하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트위터에는 #위아위드유하라(WeAreWithYouHara) #위러브유하라(WeLoveYouHara) 등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구하라를 향해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으로", "당신과 함께 있겠다", "당신은 잘못이 없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DSO 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가해자 최종범은 멀쩡하게 잘만 살아가고 있는데 왜 피해자만 고통받아야 합니까"라며 "'여성' 유명인의 피해를 가십거리로 소비하고 공기처럼 2차 가해를 일삼는 그남들 모두 가해자입니다"라고 강조한 뒤 해시태그 #위아위드유하라(WeAreWithYouHara)를 덧붙여 구하라를 지지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남자친구와 폭행 사건이 드러나며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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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댓글 캡처, DSO 공식 트위터, 구하라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