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최시원과 김민정의 싸움이 절정에 올랐다.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33, 34회에서는 양정국(최시원)이 자신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김주명(김의성)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과 김남화(김민재)의 과거 비리를 폭로했다. 김남화는 비리를 부인했지만, 국민당에서는 결국 김남화의 출당 및 제정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대부업 이자 제한법 폐지는 추경안만 합의를 보면 되는 상황이 됐다. 양정국은 추경안 합의를 위해 한상진(태인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말빨은 국회에서도 절 따라올 사람이 없다. 사기꾼이지 않냐"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양정국은 국민당과 민진당의 원내 대표 의원 두 사람을 한 곳으로 불렀다. 그는 한상진과 박왕고(김기남)의 도움을 받아 방을 폐쇄하고 추경안 합의를 제시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양정국의 열정적인 주장에도 서로 싸우기 바빴다. 그러자 양정국은 "두 분께 선물을 하나 준비했다"면서 녹음된 음성파일을 틀었다. 앞서 원내 의원 두 사람이 서로 험한 말로 싸운 음성파일이었다.
이어 양정국은 "저 음성파일, 신문 방송사에 싹 다 뿌릴 거다"라며 두 사람을 협박했다. 결국 양정국은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를 봤고, 기념사진까지 찍는데 성공했다.
이후 본회의가 열렸다. 양정국이 대부업 이자 제한법 폐지 건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출소한 박후자(김민정)도 행동에 나섰다. 박후자는 김남화를 비롯해 뇌물을 먹여온 의원들에 연락해 회의장에서 나오라고 일갈했다.
여기에 박후자의 3번 언니인 박미희(윤주희)도 나섰다. 박미희는 남편의 인맥을 이용해 의원 한 명을 추가로 빼내는가 하면, 본회의를 연 원내 의원에 연락해 협박까지 했다. 결국 대부업 이자 제한법 폐지는 표결 인원 부족으로 부결됐다.
이후 박후자는 백경 캐피탈의 이사들을 찾아갔다. 그는 최필주(허재호)를 폭행해 이사들 앞에 내세우고 "돈 배달시킨 놈이 쟤잖아, 최필주. 쟤 경찰에 넘기면 아저씨들 어떻게 될까?"라며 협박했다.
이어 박후자는 "어차피 감옥에 갈 거 5년을 받든 10년을 받든 무슨 상관이야. 나는요, 아저씨들. 혼자서는 못 죽어요"라며 이를 갈았다. 그는 자신 대신 박귀남(안은진)을 회장 자리에 앉히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백경 캐피탈 의사회가 열렸다. 박진희(백지원)는 자신만만하게 자리에 앉았지만, 이사들은 뇌물을 안긴 박진희 대신 자신들을 협박한 박후자를 택했다. 결국 백경 캐피탈은 박귀남의 소유가 됐다.
하지만 박후자의 행보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후자는 김남화를 찾아가 "꼴 좋다. 너도 네가 한심하지?"라며 비웃는가 하면, "양정국만 처리하면 상황 뒤집을 수 있는 거냐"고 물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박후자는 김남화에게 양정국의 자료를 넘겼다. 김남화는 이를 폭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이에 양정국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을 부인할지 인정할지를 두고 깊은 갈등에 빠졌다. 결국 양정국은 기자회견장에서 "저는 사기꾼이 맞습니다"라고 인정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