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이시언, 귀여움 박제된 열혈 형사…코믹+로맨스 잔망 연기 터졌다

↑ 어비스 이시언 사진=어비스 캡처

배우 이시언이 ‘어비스’을 통해 차이고 차여도 굴하지 않는 직진남의 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시언(박동철 역)은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이하 ‘어비스’) 7, 8회에서 박보영(고세연 역)에게 확실하게 사랑을 거절을 당하지만 여전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극 중 자신의 전 여친인 이미도(송상은 분)가 자신 앞에 나타남에도 알아보지 못하고 과거 이미도의 얼굴을 한 고세연(박보영 분)에게만 다정함을 폭발시킨 것.

특히 이시언은 극 중 전 여친의 얼굴을 한 고세연과 단둘이 만나게 되자 한껏 설레어했다. 재결합을 생각하고 설레발을 치며 만남 장소에 나온 그에게 고세연이 “절대 아니다”라고 단박에 잘라버리자 그의 얼굴은 금세 상심으로 가득 차며 강력계 형사에게서 보기 힘든 깨알 같은 귀여움마저 어필했다.

또한 살인 사건의 정보를 얻어야 하는 고세연이 애인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을 원한다고 말하자 그는 “니는 쿨해서 헤어지고 파트너십으로 볼 수 있을지 몰라도 난 촌놈이라 못한다”는 상남자의 멘트로 여심마저 뒤흔들어 놨다.

이어 이시언은 극 중 성형 후 자신 앞에 나타난 진짜 전 여친 이미도를 전혀 알아보지 못해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고세연의 수상쩍은 행동과 이미도의 낯익은 목소리에도 불구, 형사의 촉이 무색할 만치 일말의 의심조차 없는 순진무구함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내 진짜 이미도와 고세연의 정체를 알게 된 그는 이미도를 편하게 대하지 못하고 연신 존댓말을 하는 등 사랑스러운 허당끼를 보였다.

이처럼 이시언은 ‘어비스’에서 직관적인 형사의 캐릭터마저 사랑스러움으로 무장시키는 그만의 연기 내공을 입증하고 있다. 적재적소 감초 멘트가 가미된 코믹 연기는 물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로맨틱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