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28)가 전 남자친구 최종범(28)의 2차 공판에 불출석했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단독20부에서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재물손괴, 협박 및 강요 혐의를 받는 최종범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구하라 측 변호인은 이날 “건강상 재판에 출석할 상황이 아니다”며 “건강을 회복해 다음 재판에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7월초 이후 재판 일정이 잡히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 진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범은 지난해 9월 13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구하라의 자택에서 구하라와 다투는 과정에서 구하라에게 상해를 입히고 구하라와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월 말 최종범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죄 등을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구하라에게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최종범은 지난달 18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상해와 협박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
건강을 회복 중인 구하라는 일본 매체를 통해 “걱정과 심려 끼쳐 죄송하다. 컨디션은 회복되고 있다.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치며 마음이 괴로워졌다”면서 “이제부터 건강한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7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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