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이하 ‘검블유’)가 오늘(5일) 첫방송한다.
‘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다. 현대인들의 일상을 무의식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베일에 감춰진 포털 업계를 배경으로 한다.
극중 포털 업계 1위 기업이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는 흥미롭지만 민감한 설정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검블유’ 측은 “작가진이 업계 사람들과 접촉하며 소재에 대한 정보 얻었다. 픽션 구성 있어 여론에 대한 포털 입장이나 일부 대응은 창작 요소 재미를 더한 부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업계 점유율 1위의 ‘유니콘’에서 대형사고를 치고 2위 ‘바로’로 이직하는 배타미 역은 임수정, ‘유니콘’ 대표이사 송가경 역은 전혜진, ‘바로’ 본부장 역은 이다희가 맡았다. 여기에 배타미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연하남 박모건 역은 장기용이 맡았다.
임수정은 “포털사이트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멋진 세 여성과 그들의 파트너에 대한 얘기”라면서 “임수정이란 사람 역시 싱글여성으로, 일하는 여성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와 많이 닮아서 그래서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2049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검블유’는 넘어야할 큰 산이 존재한다. 바로 tvN 수목극의 침체가 그것. 2019년 tvN의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와 ‘그녀의 사생활’은 연이어 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tvN 수목극 시청률 부진을 넘어서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쓸쓸하고 찬란한 神 -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등 tvN 최고의 흥행사를 만들어온 화앤담 픽쳐스가 제작을 맡는다.
‘검블유’는 ‘그녀의 사생활’ 후속으로 5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