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이 외국인 교수와의 두번째 이혼을 언급하며 두 딸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 이미영은 두 번째 결혼에 대해 “지우고 싶다. 후회한다. 잘못된 선택이고 상대방에겐 미안하지만 나에겐 어떻게 보면 하나의 객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재혼 후) 한국을 뜨려고 했다. 서울에서 안 살고 외국에서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고 고백하며 “애들하고 살기를 원했다. 너무 힘들었다. 내가 이혼이란 빨간 딱지를 두개 달아야하는 상황이 정말 힘들었다. ‘네가 그러니까 그 남자랑도 헤어졌겠지’ 결정적 단서를 주는 것밖에 안된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영은 이혼 배경에 대해 “애들이 오니까 달라지더다. 눈치를 주고 애들을 감싸면 좀 그랬다. 이 남자가 더 냉혈한 같고 싫었다. 난 내 아이들과 어떻게 만난 건데, 어떻게 되찾은 내 행복인데 그게 무섭겠느냐. 미안하지만 먼저 그 사람 손을 놨다”고 털어놓았다.
또 첫 번째 남편 전영록에 대해 “완벽한 남자”라고 언급했다. 이미영은 전영록과의 이혼에 대해 “우리 이혼할 때 그러잖아. 도박했다, 바람피웠다, 사업에 실패했다, 돈 문제다... 사랑하면 모든 걸 다 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사랑이 깨졌을 때는 모든 걸 다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영은 두 딸을 남편에게 준 것에 대해 “너무 힘들었다. 너무 힘든데 처음에는 우리 엄마가 나한테 그랬다. 엄마는 여자 혼자 자식을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너무 잘 알았다. 그래서 엄마가 자식을 절대 네 손에 쥐지 말라고 했다”며 “애들을 주라고 할 때는 우리 엄마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냐. 우리 엄마가 우리 집에 살면서 애들 둘을 다 키워주셨다. 사위 밥해주면서 키웠다. 사위 식성을 엄마가
이혼 후 이미영은 “1년 동안 매일 술 먹고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살았다”며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공허감은 잊을 수가 없다”며 또 눈물을 훔쳤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