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특집 '쇼 미 더 트롯'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트로트 가수 남진과 윤수현, 래퍼 스윙스,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쇼리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오늘이 스페셜 MC 마지막이다. 다음주부터 고정 들어온다. 더 이상 미련 가지지 말고 오늘 하루만 하고 가면 된다"고 못 박았고, 김구라는 "이쪽(윤종신)도 자발적으로 날라가니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음악으로 덕통사고를 유발하는 게스트들이 등장했다. 먼저 남진은 데뷔 55년 차를 맞았다는 사실로 이목을 끌었다. 이 때문에 후배들이 헌정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것. 남진은 생각나는 후배로 설운도와 장윤정, 알리를 언급해 감탄을 자아냈다.
윤수현은 첫 예능 활동에 잔뜩 들뜬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라스' 출연이 영광이라면서 MBC가 어머니와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자 윤수현은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 2007년 당시에 대상을 타면서 트로트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고 열정적으로 고백했다.
또 윤수현은 남진과 대기실을 함께 쓸 때마다 산해진미를 맛본다고 고백해 호기심을 안겼다. 그는 "콘서트 때 남진 선배님 팬들이 음식을 차려주시고는 한다"면서 기다란 테이블 한 가득 삼합, 전복, 도라지, 산삼, 꼬막, 북경에서 공수한 오리 껍데기 같은 음식이 채워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오늘은 안 온 거예요?"라며 아쉬움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스윙스는 시종일관 점잖은 태도로 윤종신을 당혹케 했다. 윤종신이 "자꾸 무게를 잡는다"고 말하자, 스윙스는 "사람이 자리를 만든다지 않냐. 저 진짜 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스윙스는 어떤 조롱이나 악플을 봐도 고소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 정말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전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요즘에는 정말 즐기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김구라가 "진짜 조롱을 안 당해봤구나"라고 탄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스윙스는 힙합 레이블이 몇 등인 것 같냐는 질문에 "1등인 것 같다. 애들이 너무 잘한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는 대표적인 세 명으로 키드밀리, 영비, 재키와이를 꼽았고, 윤수현에게 "재키와이랑 비슷한 느낌이 있다. 둘이 같이 하면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윤수현은 "기다리고 있을게요"라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마지막 게스트인 코드 쿤스트는 이름의 뜻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쿤스트가 독일어로 예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앞에 코드를 붙여서 '내가 만든 음악은 예술이 될 거다'라는 뜻으로 지었다"면서 거창한 중2 감성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어려워하는 MC들에게 "요즘은 코쿤이라고 많이 불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드 쿤스트는 "관심 받는 걸 좋아한다"면서 자신을 '관종'이라고 스스럼없이 칭해 MC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코드 쿤스트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모든 뮤지션은 관종이다"라고 말하자, 스윙스는 "맞다"면서 공감했다. 윤수현 역시 환한 웃음으로 긍정한 반면, 남진은 "여기 오면 새로운 말을 많이 배운다"며 당혹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윤수현은 촬영 내내 '저 세상 텐션'을 유지해 좌중을 감탄케 했다. 그는 트로트의 꺾기와 깎기를 설명하며 예시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 진중해졌다.
이에 윤종신은 "내가 '라스' 막판에 제대로 된 캐릭터를 만난다. 왜 이렇게 늦게 나타났냐. 이렇게 거침없는 에너지는 처음이다"라고 감탄했고, 김국진은 "천태만상 부를 만하다"라며 인정해 윤수현에 뿌듯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