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우 윤지오의 계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윤지오의 국내 계좌 2개를 압수수색하며 후원금 내역을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 주장으로 기부금을 모았다는 고발이 들어왔기 때문에 계좌를 들여다보는 건 일반적인 수순"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혐의점이 나온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캐나다에 거주 중인 윤지오와 SNS 등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소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26일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가 고(故) 장자연의 이름을 이용, 허위 주장을 하며 후원금을 모으고 경찰의 경호, 호텔 숙박 제공 등 금전적인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하며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윤지오는 미국의 한 펀딩 사이트에 개인 경호비용을 모금했으며 논란이 일자 펀딩을 멈췄다. 이뿐 아니라 SNS 등을 통해 계좌 번호를 공개하며 후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사위원회 조사단 일부가 윤지오의 진술이 기존 관계자들이나 수사 자료 등과 맞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윤지오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제기되자 400여명의 후원자는 후원금을 돌려달라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이에 대해 "후원을 열어달라고 말한 건 내가 아닌 시민 여러분이었다"고 반발하면서 "누군가는 이번 사태를 보며 '선후원 후갑질'이라는 표현을 한다"며 후원자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또 김수민 작가가 고발한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와 3월 한 인터뷰에서 '장자연 리스트에서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을 봤다'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무고 및 명예훼손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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