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다운 존재감이다. 송중기·송혜교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두 사람의 파경 이유에 지라시(정보지)를 통해 각종 루머가 확산, 배우 박보검까지 언급되면서 양측 소속사 모두 소속 아티스트 보호에 나섰다.
송중기‧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이먼트 측은 27일 "오늘 송중기와 송혜교와의 이혼 발표 후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 후배이자 송혜교와 전작을 함께한 박보검이 예상치 못한 지라시에 언급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이혼에 이름이 언급되는 것조차 불쾌하다. 근거 없는 소문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법적대응으로 소문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송혜교의 최근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멜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극 중 두 사람의 케미가 좋았던 만큼, 송중기 송혜교 이혼 관련 ’지라시’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끝없는 루머가 양산됐다.
앞서 송중기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 박재현 변호사를 통해 “송혜교와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 역시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할 수 없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두 사람은 큰 틀에서는 이혼 자체에 이미 합의, 세부 사항에 대해 조율하며 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송중기의 막역한 후배이자 송혜교와 최근작을 함께한 박보검까지 자극적인 루머에 휘말린 것.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비밀 연애 끝에 열애 사실을 인정, 동시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전역 후 톱스타 반열에 오른 송중기와 오랜 기간 톱여배우 자리를 내려 놓은 적 없는 두 스타의 조합에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다. 그럼에도 안타깝게도 이들의 사랑은 2년을
한편, 송중기는 현재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으며, 영화 ‘승리호’ 촬영을 앞두고 있다. 송혜교는 ‘남자친구’ 종영 이후 차기작으로 영화 ’안나’를 긍정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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