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소속사 측이 팬들의 거센 반발에 결국 팬클럽 창단을 보류했다.
송가인 소속사 포켓 스튜디오 측은 4일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AGAIN)’에 “카페 운영진분들과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팬클럽 창단에 관해 모임을 가지며 충분히 의논한 결과 카페 회원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에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식 팬클럽 창단은 잠정 보류할 것을 말씀드리며 7월 28일 진행 예정이었던 창단식 또한 보류하도록 하겠다”면서 “며칠 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소속 아티스트와 팬카페 회원분들을 위해 계획했었다는 점은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일 송가인 소속사 측은 오는 28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팬클럽 창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클럽 창단 소식이 알려진 뒤, 팬카페 '어게인'에서 활동 중인 팬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팬들은 팬클럽 모집 시기와 방법 등과 관련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수의 팬클럽 가입비가 2~3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홍자와 송가인의 팬클럽 가입비가 5만원으로 책정된 것을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어게인’에 “팬카페 회원 분들께 더 빨리 좋은 혜택과 화합, 그리고 송가인님과 팬분들이 좀 더 가깝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진행을 서두르게 됐다”면서 “저희 소속사에서는 팬카페 회원 분들이 더욱 더 송가인님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식 팬클럽을 창단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팬클럽 창단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된 팬클럽 가입비에 대해서는 팬미팅(창단식) 참여 비용이 포함돼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가입비 5만원에 대한 금전에서 굿즈 제작비로 3분의 2 정도가 지출되고, 남은 금전은 팬분들과 체육대회나 워크샵, 자원봉사, 가수님의 역조공 등 이벤트에 쓰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이 같은 공
한편 송가인은 이날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열리는 ‘내일은-미스트롯’ 평화 무료 효 콘서트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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