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 감독, 미키 데자키의 시선으로 풀어낸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주전장'이 시네마톡을 개최한다.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숨 막히는 승부를 담아낸 영화 '주전장'이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미키 데자키 감독의 내한 소식을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 달시 파켓 평론가와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함께하는 시네마톡 개최를 확정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첫 상영을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났던 미키 데자키 감독은 이번 시네마톡 행사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떻게 반응할지가 궁금하다. 영화를 보기 전, 주변의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은 상태서 관람해주길 바란다”며 “영화 말미에 나만의 결론을 언급했지만, 이것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며 생각하고, 토론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아니다. 이 영화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각 나라의 언론이 ‘위안부’ 문제를 얼마나 편협하게 다루고 있는지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런 보도가 양국의 적대감을 어떻게 양산했는지도 깨닫길 바란다. 이 영화를 계기로 양국이 서로에 대한 증오심에서 벗어나 보다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CGV 압구정에서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미키 데자키 감독이 시네마톡의 첫 문을 연다.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디스페이스에서는 달시 파켓 평론가와 함께하는 시네마톡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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