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오름 혐의인정 양호석에 폭로 사진=DB(양호석) |
양호석은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 참석해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과하고 무례하게 굴었다.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을 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양호석은 또 “10년 동안 차오름에게 밥도 사주고 재워주며 좋은 길로 끌어주려고 노력했지만 그가 깡패들과 어울렸다”며 “차오름이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기에 이사 비용을 줬지만 이사를 하지 않아 감정이 많이 쌓인 상태였다. (차오름이) 나에게 ‘더 해보라‘며 덤벼들었고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차오름에게) 맞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에서 양호석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양측 합의를 시사해 논란은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차오름은 양호석의 말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또 다른 폭로를 내놨다.
↑ 차오름 혐의인정 양호석에 폭로 사진=차오름 SNS(차오름) |
차오름은 양호석의 공판이 끝난 뒤 자신의 SNS 계정에 “언론 플레이 하지 말자고 했지 않냐. 내가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했냐. 룸살롱 가기 싫다는데 데려가지 않았냐. 너는 여자친구 있으면서 바람피우고 여자랑 잠자리를 갖지 않았냐. 폭로전? 해보자. 낱낱이 까주겠다”고 폭로했다.
이어 “너 그동안 네 할 일 다하고 지내지 않았냐. 사건 후에도 룸살롱 가고 예전에는 불법으로 내 통장도 가져갔다. 시합 전날에도 도박하고, 그 술집도 여자 보러 나 데려간 것 아니냐. 네 모든 거 다 폭로하길 바라냐”고 분노했다.
한편 양호석은 지난 4월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차오름과 말다툼을 하다가 발로 걷어차는 등 차오름에게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하 차오름 폭로글 전문.
주변 사람들 내 가족들이 그래도 좋게 마무리 지라해서 난 니가 폭력 인정하고 당당하게 벌 받음 민사니 뭐니 더이상 너랑 연관짓지 않으려 했는데 역시나 넌 마지막까지 날 실망시키는구나.
언론 플레이 하지 말쟀지? 건드렸지? 여종업원. 무례하게 해? 이사비용? 20줬냐? 내가 너한테 한 게 더 많을 텐데 니 나이 감은 거 감싸주고 바람 피운 거 감싸주고 니 뒷바라지하고 그리고 룸살롱 가기 싫다 고하는 거 데려갔지 문신? 요즘 다하지 깡패? 내가 깡패고 깡패 친구들이랑 어울려? 10년 동안 재워주고 먹여줘? 내가 니 똥 닦아준 건 유부녀 만나면서 돈 뜯고 여자친구 있으면서 바람 피우고 여자랑 자고 한 건? 너 무덤 계속파네.
폭로전? 해보자. 너 낱낱이 다 까줄게. 너 그동안 니 할 일 다 하고 지냈잖아. 사건 뒤로 또 룸살롱 가고 너 옛날에 불법해서 내 통장 가져갔잖아. 시합 전날도 도박하고 다 했잖아. 니 주변 깡패 없어? 또 이미지 관리하네. 너 그 술집도 여자 보러 나 데리고 간 거잖아. 왜 영어 해. 내가 안간다 안했어? 너 모든 거 다 폭로 해줘? 인정해 그냥. 내 잘못? 내친구들 깡패인거? 너가 나 때린 게 그 이유라고? 정신차려.
너가 나 안 때렸으면 내가 때렸을 거라고? 너 복싱 전국 체전 2위라며. 또 거짓말이야? 난 너 때릴 생각도 없었어. 인정
그리고 너랑 나랑 원래 반말하던 사이였고 10년 전부터 문신 있었고 나 국가 대표 애들 두 명 만들었어. 10년 알고 지낸 XX가 알면서 그랬으면서 뭔 헛소리야. 정신 차리세요.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