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 마리. 사진| 앤 마리 SNS |
영국 가수 앤 마리(28)가 내한 공연 취소에 무료 게릴라 공연을 펼쳐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앤 마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앤 마리는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에 오르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공연 주최측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 공연이 우천으로 인해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라고 공연 취소를 알렸다.
이에 앤 마리는 자신의 SNS에 “주최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객석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자신이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앤 마리는 “한국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사랑한다”며 “티켓은 필요없다. 모두를 환영한다”며 파라다이스시티 한 호텔에서 오후 11시 30분에 무료 공연을 열겠다고 알렸다.
이후 앤 마리는 약속대로 팬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무대를 꾸몄고 공연에 들어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SNS로 생중계했다. 앤 마리는 공연 중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앤 마리는 2015년 데뷔한 영국 싱어송라이터다. 한국에서는 ‘2002’, ‘프렌즈(Friends)’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앤 마리가 에드 시런과 함께한 ‘2002’는 지난해 발표된 곡으로, 4월 한국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인기를 모았다. 지난 7월 가온차트는 “6월 디지털차트, 다운로드차트에서 앤 마리의 ‘2002’가 1위를 차지해 2관왕을 차지했다”며 팝 가수 최초 전체 1위를 알렸다.
앤 마리는 '퍼펙트 투 미(Perfect To Me)', '해비(Heavy)', '알람(Alarm)' 등 다양한 곡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앤 마리는 지난 4월에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내한 공연을 열었다.
누리꾼들은 앤 마리의 공연 취소와 무료 공연에 대해 "앤 마리, 호날두와 비교되네", "주최측이 앤 마리에 사과해야", "앤 마리 팬 오늘부터 1일" 등 앤 마리에 대
한편, 이날 앤 마리뿐 아니라 래퍼 빈지노의 출연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지노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제 무대가 강풍으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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