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특집 '트롯투게더'가 전파를 탔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설운도, 김연자, 송가인, 장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설운도는 개인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구독자들의 애칭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른다"면서 "관심 없다. 시작한 지 3일 됐다"라고 고백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연자도 "저도 개인방송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도 일주일 전에 방송을 시작해 모르는 게 많다면서 설운도와의 공통점에 웃음을 터트렸다.
장민호는 설운도의 미담을 공개했다. 무대에서 다음 차례가 설운도인지 모르고 '다 함께 차차차'를 부르고 내려오는 결례를 치렀는데 설운도가 "내 노래 불러주는데 고맙지 뭐"라며 쿨하게 넘어갔었다는 것.
이에 전현무는 "대인배시네"라며 감탄했고, 유재석은 "설운도씨 닉네임을 트로트계의 대인배라고 하자. 채널 이름도 대인배 채널로 바꾸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설운도는 "구독해주세요"라며 깨알 홍보해 웃음을 더했다.
송가인은 트로트계의 대세답게 변화한 일상을 공개했다. 시골 집은 '송가인 생가'처럼 관광지가 됐고, 진도의 명물도 진돗개가 아니라 송가인이 됐다는 것. 또 친오빠들의 대우도 예전과 달라졌다며 연락도 자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송가인은 본명이 조은심임을 밝히면서 "이름이 이름이 촌스러워서 세련되게 지은 것"이라며 예명이 송가인이 된 배경을 밝혔다. 성은 어머니의 성과 노래 song에서 땄고, 이름은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연자는 "(아이들이) 저는 몰라도 아모르파티를 안다. 아모르 파티를 사인해달라고 한다. 김연자라기보다는 아모르파티를 좋아한다"고 말해 '아모르파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4MC가 행사가 얼마나 있냐고 궁금증을 표하자, 김연자는 "여기 오는데 한 40분 잤다"고 말해 감탄을 안겼다. 그는 "하나 했는데 늦게 해서. 근데 오늘은 세 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가인도 12월 말까지 스케줄이 가득 찼다고 고백해 감탄을 안겼다. 장민호 역시 "저도 9월까지는 마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설운도는 "저는 한가합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장민호는 트로트 행사 에피소드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하도 많은 행사를 다니다보니 행사 지역과 이름을 헷갈려서 실수할 때가 있다면서 "요새는 헷갈리면 그냥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송가인도 "저도 축제 이름이 길거나 모르겠으면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다"면서 팁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민호는 "트로트는 아이돌 공연이랑 좀 다르다. 계단이 다섯 개 있으면 세 칸 정도는 관객분들 것"이라면서 공연 중에 일어난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뽀뽀하듯이 왔다가 진짜 뽀뽀하고 간 팬부터 공연 도중 가까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어간 팬까지 다양하다고.
또 송민호는 한 아버님에게 마이크를 돌려서 부르도록 했더니 마이크를 들고 도망다니더라며, 자신도 모르게 잡으러 다니게 됐던 일화를 고백
이에 김연자는 "히프 때리는 사람도 있고 드레스 잡아 당기는 사람도 있다"면서 공감을 표했다. 송가인 역시 "저는 얼마 전에 물벼락을 맞았다. 술 취하신 분인 것 같았다"며 황당한 공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