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봉사 중인 의사 이재훈이 이동 진료 100회를 기념하며 소망을 밝혔다.
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길 위의 닥터’ 5부에서는 ‘정글 닥터’라 불리는 의사 이재훈 씨와 가족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재훈은 이동 진료 100회 기념식에 앞서 연설문을 작성했다. 그는 “마다가스카르가 좋다.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이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좋다”라며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 박재연 씨는 남편을 도와 목 디스크 등 아픈 몸으로 이동 진료를 다니고 있다. 박재연 씨는 "십여 년간 일하다 보니 드디어 시와 도에서 땅을 준다고 하더라, 공식 문서가 나오면 마다가스카르 1200만 명이 갈 수 있는 훈련센터를 짓는 것이 소망이다"라며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작은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아들 이진행 씨는 “남을 위해 자신의 편안함을 내려놓고 돕는 모습이 보기 좋다. 어떻게 하면 더 도와줄 수 있을지 상의하신다. 실천하고 노력
이날 기념식에는 마다가스카르 한국 대사, 보사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훈 씨는 "한 사람이 해내기 힘든 일이니 만큼 더 많은 동행이 생기길 바란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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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