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파니 콘서트 사진=트랜스페어런츠 아츠 |
티파니 영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오픈 하트 이브(OPEN HEARTS EVE) 인 서울’을 개최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였던 2016년 6월 솔로 앨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 활동과 함께 단독 콘서트 ‘위캔드 – 티파니(WEEKEND – TIFFANY)’를 개최한 바 있다. 소속사 계약 만료 후 미국 활동에 주력하던 티파니가 약 3년 만에 국내 콘서트 무대에 섰다.
이날 티파니 영은 'Over my skin’을 시작으로 ‘Heartbreak hotel’ ‘A Sky full of stars’를 연달아 불렀다. 3년 만에 국내 공연을 하는 만큼 아이돌 가수가 아닌 완벽한 뮤지션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너무 보고 싶었다. 오늘 이 자리가 꿈만 같다. 방금 공연이 3년 만에 하는 건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라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 시간 동안 내게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도 있었고 가끔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 이 반짝 반짝 빛나는 여러분을 통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라며 “그동안 이 자리를 위해 걸어온 것 같다.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위해 선곡했다. 다시 한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 티파니 콘서트 사진=트랜스페어런츠 아츠 |
티파니 영은 이번 콘서트 명인 ‘오픈 하트 이브’에 대해 “최근 여러분이 선물한 편지를 읽었다. 여기서 굉장한 선물을 얻은 것 같았다. 이런 열린 마음에 보답하고자 넓은 공간을 선물했다”며 “난 늘 떠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로 인해 나의 다른 점이 유니크한 포인트가 된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이 가장 멋지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는 엄정화의 ‘초대’ 커버 무대를 진행했다. 기존 음악과 다르게 속도감 있는 편곡과 강하고 각진 퍼포먼스로 티파니만의 ‘초대’를 완성시켰다.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 또한 티파니 솔로 무대로 꾸몄다. 이는 멤버들과 보였던 ‘Run devil run’과 다르게 가볍고 키치한 느낌을 주었다.
이날 티파니 영 콘서트에는 수영과 서현이 깜짝 등장했다. 세 사람은 소녀시대 12주년을 언급하며 ‘다시 만난 세계’ ‘그해 여름’ 등을 짧게 부르며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티파니 영은 “멤버들 덕분에 힘이 나서 도전할 수 있고 더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나의 친구이자 가족이다”라며 “12주년 너무 축하하고 열심히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 한 명, 한 명 챙겨주고 응원해줘야한다. 멤버들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전했다.
↑ 티파니 콘서트 사진=트랜스페어런츠 아츠 |
끝으로 티파니 영은 “이날 오늘 공연 내내 최대한 스토리텔링을 하는 게 목적이었다. 단순히 나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공감하고 용기가 생기고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수영과 서현은 티파니 영의 생일 케이크를 무대 위로 올리며 변함없는 소녀시대의 우정을 드러냈다. 이에 티파니 영은 끝내 감격의 눈물을 보이며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