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승현 부모님이 추억이 깃든 대구를 찾았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김승현과 부모님, 그리고 김승현 동생이 함께 대구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가족들은 김승현 팬사인회를 위해 대구로 떠났다. 김승현 아버지는 42년 전 결혼 전 어머니와 대구로 1박 2일 여행을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설렜다. 어머니는 당시 대구행을 후회한다면서도 아버지와 티격태격하며 현실 부부 케미를 뽐냈다.
대구 팬사인회 현장인 햄버거집에 도착한 가족들은 팬들이 얼마나 있나 살폈다. 아무도 없자 어머니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모였을 때 내려라”라고 조언했다. 아버지는 “팬들이 없을때 미리가는 게 미덕이다”라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아버지의 뜻대로 김승현은 먼저 내렸고 그가 오자마자 팬들이 등장했다. 길게 늘어선 줄에 김승현 본인과 부모님 모두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어머니는 화장을 고쳤고 아버지는 “원래도 예뻐”라고 닭살멘트를 했다.
햄버거 매장 내 손님은 많았지만 사장님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웠다. 알고 보니 손님들은 김승현의 사인만 받고 햄버거는 사지 않았던 것. 이를 눈치 챈 아버지는 사인 받는 팬들에게 판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팬사인회가 끝나고 사장님은 “햄버거 천 개를 준비했는데 백 개정도만 팔렸다”고 토로했다. 김승현은 SNS를 통해 홍보를 약속, 앞으로 팬사인회가 있을 때 미리 내려가 손님 모객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적극 권유로 42년 전 어머니와 사랑을 싹틔웠던 동촌 유원지로 향했다. 아버지는 친구들 중 어머니가 자기만 좋아했다고 자랑했지만, 어머니는 전혀 아니라
이후 아버지는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어머니를 꼬드겨 바이킹을 탔다. 어머니는 아버지 품에 안겨 소리를 질렀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가 귀여운지 이마에 뽀뽀를 했다. 아버지는 “내가 이래서 대구에 온 거예요. 놀이기구 타며 스킨십도 하고 추억도 되새기고 꿍꿍이가 있었어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