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는 노력없는 천재가 아니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농구 대통령 허재가 새로운 사부로 나와 멤버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멤버들은 새로운 사부에 대한 정체를 눈치채고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제작진이 건내준 힌트 메뉴판에 오늘의 메뉴로 '불낙전골'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새로운 사부가 허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부의 정체를 알게 된 양세형은 "오늘도 극대노 하면 통제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멤버들 앞에 등장한 허재는 멤버들 걱정과는 달리 예능 신생아였다. 그는 멤버들에게 'No List'라고 적혀있는 공들을 보여줘 궁금증을 자아냈다. 허재와 만난 멤버들은 'No List'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이에 허재는 "죽기전 해봐야 하는 것이 버킷리스트라면 죽기전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노리스트다"며 욱하지 않기로 다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허재는 욱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멤버들과 내기를 했다. 허재가 앞으로 욱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것을 들은 멤버들은 과거 사부의 욱하는 장면들을 소환하며 그를 믿지 않았다. 그럼에도 허재가 욱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이승기는 "오늘 촬영중에 욱하면 딱밤 맞기를 하자"고 제안했고, 허재는 이를 수락했다.
허재는 멤버들과 식사를 하며 욱했던 과거를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사부가 현역 시절 세운 기록들을 언급하며 감탄을 했다. 허재에 대한 업적만을 말하던 멤버들은 허재에게 "욱해서 벌금을 얼마나 냈냐"고 기습질문을 했다. 이에 허재는 "당시 농구 운영비는 내가 다 낸 것 같다"며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허재는 멤버들을 데리고 농구장으로 향했다. 그는 농구 대통령의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멤버들에게 "15년 동안 농구를 하지 않았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슛 시범을 보여줄 때, 첫 시도에서 실패를 하며 멋쩍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현역시절 슛도사의 모습을 제대로 선보이며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농구장에서 허재는 두번 째 'No List'를 공개했다. 그는 "두 번째는 '절대 지지 말자'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재는 "나보다 부분적으로 보면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은 많았다"며 "하지만 그사람들에게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에도 수 백번의 슛연습을 했다"며 자신의 강한 승부욕을 고백했다. 멤버들은 "사부님이 천재인 줄 알았다"며 허재의 숨은 노력에 혀를 내둘렀다.
허재는 멤버들 앞에서 엄청난 슛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멤버들에게 자신의 훈련방법이라며 누워서 슛 연습을 하는 법을 알려줬다. 이어 그는 "편한 상태라면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하며 슛을 성공시켰다. 허재의 슛을 보며 이승기는 "눈을 가린 채로도 골을 넣을 수 있냐"고 물었다. 허재는 "쪼금 힘들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슛을 시도했다. 그는 세개의 시도 중 두번 째만에 골을 성공시켜 멤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허재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멤버들도 눈을 가리고 슛을 시도했다. 제일 먼저 도전한 이승기는 눈을 가리고 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허재를 당황시켰다. 양세형은 "왜 성공시키냐"며 이승기를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육성재도 눈을 가리고 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마치 그가 슛을 성공시킨 것처럼 연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과 허재는 뒤로 슛을 시도하는 내기를 했다. 눈을 가리고도 슛을 성공한 허재에게 양세형은 "뒤로도 슛을 해도 넣을 수 있냐"고 물었고, 즉석해서 대결이 성사됐다. 양세형이 슛을 성공하자 허재는 "나도 승부욕이 세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그는 골인에 실패했고, 멤버들에게 "누가 때릴거냐"며 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허재는 멤버들과 백보드 뒤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내기를 했다. 그는 승부욕에 불타 최선을 다해 내기에 임했다. 하지만 양세형이 성공하며 그는 불안해했고, 네번의 시도 중 한번도 성공하지 못해 또다시 패배했다. 딱밤을 맞은 허재는 "내가 이길 때까지 한다"며 승부욕을 또다시
훈련을 마치고 허재는 마지막 'No List'로 '모양 빠지지 말자'를 언급했다. 그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며 다시금 연습을 강조했다. 허재는 "노력없는 자신감은 허황된 꿈에 불과핟다"며 멤버들에게 교훈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