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꼬꼬면'의 창시자 이경규가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직접 개발한 치킨을 선보인다.
이경규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이경규 치킨' 신제품 발표 및 돈치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이 개발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경규는 지난 2011년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닭을 활동한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꼬꼬면' 열풍을 일으켰다. 이경규는 이날 현장에서 프리미엄 구운 치킨 브랜드 돈치킨의 주주로 활동하며 개발한 신제품 '이경규 치킨'을 발표하며 개발과정 및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이경규는 요리복을 입고 등장해 "스티브 잡스처럼 청바지를 입고 하려고 했는데 요리를 선보이는 자리라서 이렇게 입고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경규는 자신이 만든 '허니마라치킨'을 선보이며 "요즘 마라가 대세"라고 말했다. 이어 "닭을 정말 좋아한다. 낚시를 하러 가면 항상 닭 요리를 먹을 정도다. 그래서 이렇게 닭 요리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름도 '허니마라치킨'이라고 직접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경규 치킨'은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 맛인 '마라'를 기본으로 달콤한 맛을 더한 '허니마라치킨'이다.
이경규는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과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 등 방송을 촬영하며 100여가지의 요리 경험을 원천으로 '이경규 치킨'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가 하면 '허니마라치킨'이라는 제품명 역시 직접 작명했다. 약 6개월에 걸친 개발 기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이경규는 '허니마라치킨'의 포인트에 대해 "중독성에 있다"면서 "계적인 브랜드는 중독성이 있다. 콜라, 커피, 그리고 허니마라치킨이다. 중독성에 포인트를 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연예인이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저는 90년 초반에 압구정 김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음식 사업을 해오고 있다"면서 "모델만 하는게 아니라 이사로서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고 제품 출시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오늘 이렇게 치킨으로 여러분을 만나뵙고 내년에는 영화 제작발표회로 찾아뵙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경규는 1981년에 MBC 개그콘테스트 은상으로 데뷔한 뒤 MBC '몰래카메라'를 통해 국민MC로 자리잡았다. 이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양심냉장고'로 큰 사랑
이경규는 슬럼프 후 MBC '무한도전'에 패널로 출연하며 성공적 복귀 신호탄을 쐈다. 현재 이경규는 JTBC '한끼줍쇼', 채널A '도시어부'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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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