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전’ 사진=영화 ‘암전’ 포스터 |
공포물에도 오컬트, 스릴러, 범죄 등 다양한 장르가 있듯이 공포를 느끼는 순간도 다양하다. 그 중 영화 ‘암전’은 심리적인 공포감을 선사한다.
영화 ‘암전’(감독 김진원)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미주한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다.
불 꺼지는 순간 찾아오는 공포감은 섬뜩함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여기에 ‘암전’은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더해 그려 넣음으로써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심리적으로 압박해옴으로써 관객에게 극한 공포를 안긴다.
매 장면 스며있는 음산한 분위기는 신인감독 미정(서예지 분)의 성공에 대한 욕망과 맞닿아 있어 극의 스산함을 절정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서예지, 진선규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영화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배우들의 열연은 극적인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특
‘암전’은 김진원 감독의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 새로운 시도 등이 돋보였다. 다만 극의 흐름에 있어서 공포영화의 재미를 줄만한 서사가 빈약했다는 점에 아쉬움을 남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