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하진은 주진우에서 활동명을 주하진으로 바꾸고 뮤지컬 `구내과병원`에 출연 중이다. 제공ㅣ화인컷 |
(인터뷰①에서 이어) 신인 뮤지컬 배우 주하진(25)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그가 왜 창작 뮤지컬 ‘구내과병원’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게 됐을까.
주하진은 “한림예고 뮤지컬과를 졸업했다. 2학년 때는 실용음악보컬로 전과를 해서 공연 무대에 서본 건 딱 한 번뿐이었다. 뮤지컬에 대한 생각은 있었고 대학로에 공연을 다니다보니 너무 좋더라”면서 “‘구내과병원’ 대표님께 어필을 했고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연습생으로 아이돌 데뷔를 꿈꿨던 만큼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지 못한 아쉬움도 클 터. 특히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함께 연습하던 연습생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보면 데뷔 불발의 아픔이 클 듯 하다. 그러나 주하진은 “아쉽다기 보다는 숙명인 것 같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타고난 숙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정해지는 것 같다. 데뷔하지 못한 것에 연연하고 싶진 않다”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오랜 연습생활 덕분에 뮤지컬 무대에 적응하는 게 더 쉬웠다고 이내 긍정적인 말을 이어놓았다. 주하진은 “가수 연습생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뮤지컬 무대를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물론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과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정말 많이 다르다. 중요한 건 둘 다 굉장히 어렵다는 거다. 그리고 두 가지 다 죽어라 연습해야한다. 그래야 잘 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하진은 뮤지컬 배우로 막 시작했지만 앞으로도 가수의 길 역시 놓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틀에 가둬놓고 활동하고 싶지 않다. 제가 만든 노래를 통해 청중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과 연기하면서 보는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것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가수로의 모습도 보여드릴 계획이다. 또 영화나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 주하진은 "뮤지컬 배우로 시작했지만 가수의 길 역시 놓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공ㅣ화인컷 |
한편 뮤지컬 ‘구내과병원’은 혼수상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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