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前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부부가 아들 우석이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솔루션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이봉주-김미순 부부와 유진이 의뢰인으로 자리했다.
이날 의뢰인은 前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부부였다. 이봉주 부부의 아이들은 고1, 중3의 아들로 학원을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고1 아들인 우석이는 혼자 공부하는 게 편하다며 "내가 내 수준에 맞게 할 수 있으니까"라고 꿋꿋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이봉주 부부는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할 때도 있지 않겠냐"면서 근심을 표했다. 입시생 엄마인 김미순은 우석이의 충격적인 성적과 더불어 대학에 못 갈 것 같다는 걱정, 또 잘하는 게 뭔지 아직까지 못 찾았다는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4인의 전문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석이의 일거수일투족이 공개됐다. 우석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책상에 앉는 등 습관은 잘 잡고 있었지만 집중도는 다소 떨어졌다. 유진은 "자리는 잡았지만 진행되는 게 없는 느낌"이라는 감상을 전했다.
또 우석이는 활동적인 동생과 달리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었다. 이봉주, 김미순 부부는 그런 우석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좋아하는 걸 묻는가 하면, 자주 스킨십을 시도하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우석이는 부모님의 표현을 거부하지 않고 잘 따르는 착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학원에 대한 의견만은 부모님과 팽팽히 대립했다. 우석이는 부모님이 추천하는 종합학원에 대해서만은 단호하게 거부의사를 표현했고, 그 이유도 논리적으로 짚어내 놀라움을 안겼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의 솔루션도 전해졌다. 진동섭 전문가는 학교 진학을 결정할 때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사이트로 '학교알리미'를 꼽았다. 그는 2002년부터 선택과목이 생긴 만큼 교육과정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학교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최성현 교육컨설턴트는 우석이의 진로 고민에 대해 "열정이 뭔가요? 사실 좋아하는 게 열정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좋아하는 걸 해야 잘 할 수 있다. 끝까지 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확고히 전했다.
이후 보다 전문적인 솔루션을 위해 우석이의 IQ검사와 TCI가 진행됐다. 우석이는 IQ 135로 상위 1%의 지능을 갖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손정선 아동심리 전문가는 "머리 따로 몸 따로다. 뇌가 계획하고 몸이 처리하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라고 충고했다.
기질 및 성격검사에서는 겁이 많고 혼자가 편한 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손정선은 우석이가 자신의 욕구보다는 타인의 요구에 따르는 타입이라면서, 부모님이 챙겨주고 잘해주던 생활습관이 오히려 우석이의 행동을 더디게 만들었을 거라는 의견을 더했다.
이에 이봉주, 김미순 부부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손정선은 "아직도 늦지 않았다. 이 검사는 발판일 뿐이다. 우석이가 얼마나 좋게 될 수 있을까를 희망차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공감을 안겼다.
이어 4인의 전문가가 우석이의 공부 습관에 최종 솔루션을 내렸다. 먼저 진동섭은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답이라고 말했고, 최성현은 기.가나 사회 등 먼저 되는 과목부터 시작하되 수학은 조금 더 정진하고 매진
또 최성현은 야간자율학습을 시키는 게 낫다고 충고했다. 류지영 원장은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타이머 사용을 권장했고, 손정선도 같은 이유로 작심3일 공부법을 추천했다.
이후 유진이 의뢰인으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유진은 꼬마 숙녀가 된 5살이 된 로희, 로희의 어린 동생인 로린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