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 바캉스 특집이 전파를 탔다.
30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에서는 김구라, 정형돈, 이은결, 수주&이현이&아이린의 채널 후반전이 공개됐다.
이날 장성규는 후반전 시작을 알리며 "하승진 선수 어디갔냐"고 의문을 표했다. 정형돈이 "가라 그랬다. 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라며 투덜거리자, 장성규는 "저희 무덤TV 사상 최초로 게스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잠깐 정신을 판 사이 하승진이 다시 등장했다. 하승진은 카메라 안으로 불쑥 등장해 "방송이 처음이다보니까 시작한 줄 모르고 화장실에 갔다 왔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정형돈, 장성규의 구박을 받았다.
이어 5번째 최강자가 등장했다. 최강자는 놀라운 오리걸음 실력을 선보이며 '오리걸음으로 빨리 걷기' 종목을 공개했다. 최강자와 대결자는 오리걸음으로 지압판-줄넘기 10회-조립블록-뜀틀 뛰기-자갈밭-링쿠키 먹기를 완료하고 거꾸로 왕복해야 했다.
이에 정형돈과 하승진이 나섰다. 하승진은 "쪼그려 앉는 걸 잘 못해서"라고 말했다가 정형돈에게 "뭐 할 줄 아는 게 없어. 그냥 좀 해"라는 구박을 받았다. 그럼에도 하승진은 "운동을 많이 해서 관절이 다 닳았다"고 꿋꿋하게 답했다.
이후 대결이 시작하고 최강자가 빠르게 앞서 나갔다. 장성규가 링쿠키 먹기에서 태클을 걸며 시간을 끄는 사이 정형돈이 따라왔고, 하승진이 장신을 이용해 빠르게 역전했다. 무덤TV 팀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승진이 줄넘기에서 고전하는 바람에 최강자에 승리를 내줬다.
이에 정형돈은 "너 뭐하냐"라고 소리치며 황당함을 드러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최강자의 승리에 시청자들도 "주작해도 짐"이라는 코멘트를 남겨 공감을 안겼다.
이어 이현이, 수주, 아이린 채널에서는 '레트로 패션' 재현으로 후반전을 열었다. 모델 3인방은 동묘 구제시장에서 직접 구매해온 옷들로 레트로 패션을 소개했고, 송하영과 모르모트PD를 초대해 직접 코디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옷가게 무서운 언니들"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아이린은 "우리 무섭. 우리 무서워요?"라며 당황했고, 수주는 "두개 다 하시면 싸게 해드릴게요"라며 진짜 옷가게 언니 같은 멘트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결국 아이린과 모르모트PD도 언니들의 말발과 코디에 넘어갔다. 아이린은 상큼한 크롭티와 버킷햇을 코디한 후 함박웃음을 지었고, 모르모트PD는 셔츠 더블레이어링에 당혹하다가 마지막에 코디한 청자켓에 크게 만족했다. 방송이 끝난 후 진짜 가져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어 모델 3인방은 시청자들의 요청에 맞춰 '인생사진 찍는 법' 꿀팁을 공개했다. 이현이는 다리 길어 보이게 사진 찍는 법을 전수했다. 아이레벨 높이에서 사진을 찍되 발끝이 화면 아래에 닿게, 얼굴은 중간에 위치하되 머리 위로는 여백이 많도록 찍는 게 팁이었다.
아이린은 어색하지 않게 사진 찍는 법을 전수했다. 그는 "본인이 약간 아프다고 생각하고 아 목아파. 아 머리도 아픈데?"라며 목과 머리를 살짝 잡는 포즈를 시범보였고, "너무 아프면 안 돼. 도도한 아픔"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현이는 사진을 잘 못 찍는 친구라면 일부러 가까이 다가가 대두샷으로 찍는 것도 팁이라고 전했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들쑥날쑥하게 서라는 팁도 유효했다. 송하영은 이현이의 팁대로 찍은 사진에 "진짜 진짜 진짜 잘 나왔다"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수주는 앉아서 하는 포즈 꿀팁을 전수했다. 그는 "다리를 편하게 안 꼰다. 윗 다리를 살짝 들고 있다"면서 실제 모델들의 포즈 팁과 함께 의자 끝에 살짝 걸터앉아 거만하게 찍는 법, 상체를 숙여 턱을 괴고 찍는 법 등을 전했다. 이현이는 "어깨는 활짝 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구라 채널에서는 '위기탈출 구라원' 코너를 준비했다. 이 코너에서는 응급의학과계의 전설 김호중 의사와 서프라이즈의 김태희, 김하영 배우가 함께했다.
먼저 김하영과 장영란이 물놀이 중 사망사고를 직접 재현했다. 김호중은 "바닥에 머리를 부딪힐 때 목이 꺾여버린다"면서 사망 이유를 설명했고, 낮은 바다에서 튜브를 타다가 뒤집혀 사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니 골반 높이에서 탈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김호중이 하임리히법 실전을 강의했다. 김구라는 목에 뭔가 걸린 연기를 하는 장영란에게 하임리히법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렬은 "그 정도면 이 사람아. 위가 나와, 위가"라며 기겁했다.
이에 김호중은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목에 걸렸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확인이 끝나면 몸 뒤로 넘어가 엄지가 나오게 주먹을 쥐고 배꼽과 명치 사이에 집어 넣고 세게 눌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리 사이에 한쪽 다리를 집어 넣어 지탱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김호중의 설명이
끝으로 이은결 방송에서는 인공지능 A돌I와 함께하는 성대모사, 드립, 마술 코너가 진행됐다. 이은결은 마술보다 드립에 치중한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약을 끊어 형"이라는 코멘트를 받았다.